'북미의 보석'으로 불리는 파랑 어치 생태

20 10월, 2020
파랑 어치는 까마귀과의 철새로 북미에 서식한다. 이번 글에서는 아름다운 파랑 어치에 관해 알아보자.

북미 지역의 텃새인 파랑 어치 분포 지역은 미국 중부와 동부 전역을 포함한다. 동일 지역의 텃새인 스텔러 어치도 유명한데 어치속 종류는 미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친숙한 종이기도 하다. 파랑 어치의 예쁜 파란 깃털을 보면 까마귀과에 속한다고 생각하기 어렵지만, 파랑 어치는 까마귀와 까치 모두 같은 과에 해당한다.

파랑 어치의 깃털과 외적 특징

파랑 어치 사회성

파랑 어치(학명: Cyanocitta cristata)의 몸길이는 23 cm~31 cm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파란 깃털이 특징이다. 날개와 꼬리에는 흑백 또는 검은색 점이 있으며 머리 일부와 배 전체는 하얀 편이다. 머리 측면과 목 주변에는 까만 테두리가 발견되기도 한다.

사실 파랑 어치 깃털은 파랑보다는 갈색에 가깝다. 파랑 어치의 깃털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깃털 위의 빛이 굴절되면서 발생하는 광 산란이라는 과학적 현상 때문이다.

또 파랑 어치는 갈매기와 비슷하게 크고 새된 소리를 내지만 휘파람이나 매 같은 다른 조류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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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뛰어난 파랑 어치 습성

파랑 어치는 사회성이 뛰어난 조류로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습성을 보인다.

  • 한 쌍 또는 소규모 무리가 함께 생활한다
  • 매년 여름을 보내기 위해 북부에서 남부로 최대 250마리가 떼를 지어 이동하기도 한다
  • 겨울에도 같은 지역에 서식하거나 격년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규칙성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공중전으로 구애 행위를 펼치는 수컷은 암컷의 환심을 사기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기도 한다
  • 파랑 어치는 암수가 함께 둥지를 짓고 산란부터 양육까지 협력하며 한 번에 4~5개씩 알을 낳는다
  • 너도밤나무와 참나무 높은 곳에 작은 가지, 풀, 잡초, 나무줄기, 이끼 등을 진흙으로 붙여서 둥지를 튼다
  • 파랑 어치는 주로 둥지에 숨어서 지내며 침입자가 나타나면 고음의 울음소리로 경고한다
파랑 어치 잡식성

파랑 어치는 다른 새에게 공격적인 성향으로 유명하며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파랑 어치의 둥지를 망가뜨리거나 알을 훔치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예민한 파랑 어치는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고 머리털을 세우면서 공격성을 드러낸다

잡식성인 파랑 어치

파랑 어치는 잡식성이지만 주로 식물을 많이 먹는다. 도토리를 깨 먹을 만큼 부리 힘이 세며 땅에 도토리 저장고를 만들어 두기도 한다.

애벌레, 딱정벌레와 메뚜기 같은 곤충은 물론 거미, 달팽이, 다른 새의 알, 작은 설치류, 개구리, 아기 새와 썩은 고기도 먹는다.

장례를 치르는 파랑 어치?

많은 동물이 무리 중 한 개체가 죽으며 장례식과 비슷한 행위를 하는데 기린과 코끼리처럼 파랑 어치도 무리의 죽음에 조의를 표한다.

파랑 어치는 동료가 죽으면 무리를 전부 호출하여 사체를 둘러싸는데 과학자들은 이러한 행위가 근처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원인은 모르지만 같은 무리의 죽음을 인지한 파랑 어치가 동료들을 불러 모아서 혹시 모를 포식자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다.

파랑 어치의 장례식은 무리를 위험에서 보호하고 다 함께 포식자를 쫓는 전략적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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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어치 장례식

예쁘고 앙증맞은 외모와 달리 파랑 어치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며 자신을 지키는 데 망설임이 없다. 근처에서 파랑 어치를 발견한다면 제비처럼 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 National Geographic. Arrendajo azul.
  • Audubon. Guía de Aves, Cyanocitta cristata.
  • Matt Walker, BBC. Descubren que los pájaros realizan funera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