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원숭이의 선천적인 안티 드론 알람

30 12월, 2020
녹색 원숭이는 원숭이 중에서도 훨씬 더 예민한 편이다. 그리고 이들은 "내재된" 안티 드론 알람을 가지고 있어 드론이 나타나면 그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녹색 원숭이는 비밀스럽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영장류 동물이다. 엄청난 호기심과 역사적으로 중요한 동물이고 여전히 놀라움을 선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녹색 원숭이와 관련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동물은 선천적인 안티 드론 알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 원숭이와 드론

드론은 무인 비행 물체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야생동물이 드론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한 수준이고 동물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이라면 누구나 그 사실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

드론으로 인한 위험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눈 속에 있는 곰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동영상은 매우 빠르게 퍼져나갔다. 해당 영상 속에는 어미 곰이 드론을 쳐내려고 하는 동안 새끼 곰이 몇 번이고 미끄러져 가면서 엄마에게 다가가려 애쓰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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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원숭이의 선천적인 안티 드론 알람

드론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동물은 곰 뿐만이 아니다. 녹색 원숭이는 드론을 싫어하고 위협을 느낀다. 그로 인한 것인지 이들은 자체적으로 안티 드론 알람을 가지게 되었다.

버빗원숭이 속에 속하는 다양한 영장류에게 이것은 새로운 능력이 아니다. 대부분이 자신을 쫓는 포식자에 대한 알람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뿐 아니라 포식자의 위협을 피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녹색 원숭이의 안티 드론 알람

녹색 원숭이가 가진 놀라운 의사소통 능력은 충분히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 보통 표범 소리가 들리면 그들의 내부 알람이 울리고 그러면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간다. 비슷한 방식으로 독수리 소리를 들으면 바로 하늘을 올려다 본다. 그 뿐 아니라 뱀의 기척이 느껴지며 재빨리 달아날 수도 있다.

버빗 원숭이 속의 모든 종류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고 종류에 따라 알람 능력이 다를 수 있다.

최근 영장류 동물학자 율리아 피셔가 매우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녹색 원숭이(사바나 원숭이)  80마리가 모여 있는 곳 가까이에 드론을 날려보낸 것이다. 녹색 원숭이가 포식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 율리아 피셔는 녹색 원숭이가 버빗 원숭이와 매우 유사한 알람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포식자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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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원숭이의 선천적인 안티 드론 알람

그뿐 아니라 녹색 원숭이의 경고 신호를 녹음해서 같은 종류의 원숭이 16마리가 모여있는 다른 곳에 그 소리를 들려주었다. 해당 원숭이들은 녹음한 경고 신호를 들었을 때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이로 보아 녹색 원숭이의 알람 체계는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 알람 능력을 타고나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해당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나이든 원숭이에게 좀 더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녹색 원숭이의 알람 능력에 대한 유사한 연구가 거의 4세기 동안 포식자가 없는 상태였던 바베이도스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연구 결과 해당 지역의 원숭이 또한 이러한 알람 신호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Burns-Cusato, M., Cusato, B., & Glueck, A. C. (2013). Barbados green monkeys (Chlorocebus sabaeus) recognize ancestral alarm calls after 350 years of isolation. Behavioural processes100, 197-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