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가장 볼 만한 광경, 정어리떼 대이동

17 4월, 2021
아프리카 해양에서는 매년 놀라운 자연 현상이 벌어진다. 바로 정어리떼 대이동이다. 이제부터 이 경이로운 현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정어리떼 대이동은 지구상에서 목격할 수 있는 자연 현상 중 가장 경이로운 광경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것은 문서상 기록된 이동 개체수 측면에서 가장 대규모의 이동이다. 이제부터 이 거대한 무리의 이동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정어리는 원래 이동하는 물고기인가?

동물계는 상당히 광범위하고 다채롭다. 매우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고 그 크기나 모양 또한 다채롭다. 모두들 자신의 서식지 환경에 잘 적응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동이 없이 한 장소에 머무르는 종류와 방랑을 하는 유형의 동물들이 있다. 그리고 물고기 중에도 방랑하는 생활 습관을 가진 어종들이 있다.

예를 들어, 연어와 장어는 쉽게 민물과 바닷물을 오갈 수 있다. 나머지 어종들은 오직 한가지 종류의 물에서만 이동이 가능하다. 한 종류의 물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어종으로는 참치, 정어리 등이 있다.

정어리떼를 잘 살펴보면 사르디놉스 사각스(Sardinops sagax) 종이 정어리떼 대이동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어리떼 대이동은 매년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이 대탈출은 매년 5월과 7월 사이에 남아프리카 해안에서 이루어진다. 대략 몇 십억 마리가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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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떼 대이동은 왜 이루어질까?

정어리떼 대이동은2

이상하게 들릴테지만 정어리떼 대이동의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명백한 이유 같은 것은 없다. 하지만 몇 가지 가설은 존재한다:

  • 계절적 번식을 위한 이주 현상이다.
  • 정어리는 낮은 수온의 물을 선호한다. 과학자들은 찬물이 (섭씨 14-20 도) 남아프리카의 북쪽으로 빠져나가는 것과 정어리떼의 대이동 사이에 연관 관계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정어리떼 대이동의 양상

정어리들은 상당한 장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거대한 무리를 형성한다. 이러한 대형 무리를 형성하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제이다. 대형 무리에서 멀어질수록 포식자에게 잡아 먹힐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엄청난 개체수가 대형 무리를 형성한다. 그렇게 모인 정어리떼는 길이만 약 4.3 km이고 너비는 1.6 km에 달한다. 수심 약 30 m 가량에서 이동을 한다. 이 대규모의 정어리떼는 배에서도 그 모습이 보이고 심지어 그 위를 비행하는 비행기에서도 관찰이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엄청난 대규모의 이동이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이루어질 수는 없다. 이것이 바로 돌고래,  황소 상어, 뱀상어와 같은 다수의 어종 및 심지어 조류까지 이 행렬로 배를 불리기 위해 몰려드는 이유이다. 아무런 노력 없이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돌고래는 자신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소규모 정어리떼를 본체로부터 분리시킨다.

적절한 소규모 무리로 분리되면 이때부터 피딩 프렌지가 시작되는 것이다. 포식자들이 떼 지어 몰려들어 배를 채우는 것이다. 그로 인해 심지어 포식자끼리 서로를 물어뜯는 경우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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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현상이 또 있을까?

정어리떼 대이동은3

정어리떼 대이동은 규모에 있어서 그 어떤 현상과도 견줄 수 없는 독보적 현상이다. 하지만 인상적인 육지 동물들의 대규모 이동도 있다. 영양의 대규모 이동이다. 매년 이루어지는 대규모 이동으로 몇 백만 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케냐와 탄자니아 사이에 있는 마라 강을 건넌다.

그뿐 아니라 대규모로 상당한 장거리를 이동하는 다른 동물들도 다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제왕 나비 (다나우스 플렉시푸스  Danaus plexippus)이다. 이 나비는 멕시코에서 캐나다 수풀림까지 약 8,000 km 가량을 이동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혹등고래(메캅테라 노배앵글리애 Megaptera novaeangliae) 또한 매년 약 8,000 km를 이동한다.

  • Fréon, P., Coetzee, J. C., Van der Lingen, C. D., Connell, A. D., O’Donoghue, S. H., Roberts, M. J., … & Hutchings, L. (2010). A review and tests of hypotheses about causes of the KwaZulu-Natal sardine run. African Journal of Marine Science32(2), 449-479.
  • Van Der Lingen, C. D., Coetzee, J. C., & Hutchings, L. (2010). Overview of the KwaZulu-Natal sardine run. African Journal of Marine Science32(2), 271-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