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사랑스러운 포유류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매우 재미있는 전구 모양의 코를 가지고 있고 그 코에 수염이 달려있다. 그 모습은 가시털로 덮힌 공 모양의 몸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사랑스러운 포유류

마지막 업데이트: 25 7월, 2020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신세계에 서식하는 호저 12종 중 하나이다.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의 매우 북쪽 지역 일부에서 볼 수 있는 남미 숲의 토종 동물이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멋진 등반가이고 대부분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 다른 대부분의 야행성 동물과 마찬가지로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시력이 매우 나쁘지만 촉각, 청각, 후각이 매우 뛰어나다.

몇몇 포유류와 맹금류는 나무타기산미치광이를 공격하려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포식자들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으르렁거림과 포식자에게 접근해 가시를 흔들며 오히려 위협을 가하는 방법으로 스스로를 매우 잘 보호한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어떤 동물일까?

다 자라면 몸길이는 58cm 가량이고 체중은 5kg까지 나갈 수 있다. 꼬리 길이와 몸길이가 거의 비슷한데 꼬리 길이는 30~45cm까지 될 수 이다. 꼬리로 물건을 잡을 수 있는데 이 꼬리를 이용해서 균형을 잡고 나무를 타고 올라갈 때는 물론, 나무에 매달려있을 때에도 매우 잘 활용한다.

호저의 일종인 이들은 짧고 두꺼운 가시털을 가지고 있고 그 색깔은 얼룩덜룩하게 보인다. 가시털은 대부분 거의 납작하게 누워 있지만 위협감을 느낄 때는 위로 바짝 서게 된다. 색깔은 크림색부터 노란색, 갈색, 거의 검은색까지 다양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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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가시털 색깔과 거의 비슷한 노란-오렌지 색이다. 이 색깔은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밀랍같은 꺼칠 꺼칠한 물질로 인한 것이다. 반쯤 비어있는 가시털의 길이는 5-10 cm 가량이고 효과적으로 포식자의 피부를 뚫을 수 있다. 한번 찔리면 빠져나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어떻게 번식할까?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번식 방법에 대해서 그다지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과학자들은 포획 상태에서 수컷이 암컷과 새끼에게 소변을 싸며 표시를 하는 경우를 관찰했다. 이것은 짝짓기 시기에 한번, 새끼가 태어났을 때 한번 보인 행동이다.

암컷은 대략 생후 19개월이 지나면 성적으로 성숙하고 12살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출산을 할 수 있다. 임신 기간은 대략 203일이다. 갓 태어난 새끼의 무게는 369 g 가량이고 눈이 뜬 상태로 태어나고 바로 기어다닐 수 있다. 

엄마의 젖을 먹는 기간은 약 10주 가량이지만 성체 크기에 도달하려면 약 49주 가량이 소요된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성기가 다 체내에 있다. 과학자들은 과거 이 동물의 성별을 구분하기 위해 약 6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가시털을 뽑은 다음 DNA 분석 기술을 이용해서 쉽게 성별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의 먹이와 행동

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초식 동물이다. 나뭇잎, 씨앗, 꽃, 뿌리, 몇몇 나무 껍질 아래에 있는 형성층을 즐겨 먹는다. 이들은 주로 혼자 먹거나 짝을 지어서 먹지만 절대로 무리를 지어서 함께 먹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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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타기산미치광이는 야행성이므로 낮에는 주로 자고 밤이 되면 먹을 것을 찾아 나간다. 매우 천천히 하지만 쉽게 나무 사이를 이동해 다닐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나무 사이가 너무 멀어서 건너뛸 수 없는 경우, 짝짓기 그리고 배설을 할 때만 지면으로 내려온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매우 참을성이 좋은 편인데 특히 짝짓기 상대나 먹이가 충분한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소규모 무리 또는 완전히 혼자 사는 생활 환경을 선호한다. 높은 가지나 텅빈 나무 밑둥이 그들이 선호하는 둥지이고 수면 장소이다.

나무타기산미치광이의 대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음향, 화학, 시각적 방식을 모두 사용한다. 음향적 의사소통 방식으로 주로 긴 신음, 비명, 끙끙거리는 소리, 휘파람, 찍찍거리는 소리를 이용한다. 또한, 위협에 마주하는 경우 이빨을 갈거나 자세를 바꾸고 가시털을 흔들기도 한다.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 가시털이 등쪽으로 납작하게 누워 있다. 낯선 상대의 위협, 방해 또는 대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시털이 곤두 선다. 자신의 몸이 더욱 커보이고 좀 더 위험하게 보이기 위함이다. 또한, 가시털을 빨리 세울수록 그들이 느끼는 위협이나 불편함이 더 크다는 의미이다.

예상 수명

나무타기산미치광이의 예상 수명은 포획 상태에서는 대략 12~17년이다. 이들은 멸종 위기 또는 위험종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서식지의 상실로 인해 갈 곳을 잃는 경우가 많고 어떤 지역에서는 사냥꾼에게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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