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발톱이 가장 큰 동물들

25 8월, 2020
몸보다 발톱이 크고 위협적인 동물들이 있다. 동물의 방어 수단이나 일상 도구로 쓰이는 동물의 발톱은 흥미로운 점이 많기 때문에 전 세계 여러 학자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발톱은 동물의 기본적인 부위로 다른 동물의 공격을 방어하고 먹이 사냥에 활용하는 생존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종보다 발톱이 단단하고 두드러지게 큰 동물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지구상에서 발톱이 가장 큰 동물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초대형 발톱을 자랑했던 멸종 동물

과학이 발전하고 화석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발톱이 가장 큰 공룡 종류도 밝혀졌다. 역사상 가장 큰 발톱을 자랑하는 동물은 바로  ‘큰 낫 도마뱀’이라는 뜻의 테리지노사우루스다.

테리지노사우루스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 특히 양쪽 앞발 발톱이 무려 71cm나 됐다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앞발톱이 길었던 테리지노사우루스는 백악기 말기, 즉 7천 5백만 년 전에 현재 중앙아시아 지역에 서식했다고 한다.

학자들은 거대한 발톱을 자랑하는 테리지노사우루스가 훌륭한 사냥꾼이었다고 추정하지만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진은 테리지노사우루스를 초식 공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초식 공룡이었다면 거대한 발톱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학자들은 주로 방어 무기로 쓰거나 우리 손처럼 먹이를 들고 먹는 데 썼을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상 테리지노사우루스 발톱이 가장 컸을까?

테리지노사우루스 발톱이 역사상 가장 컸다는 주장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발톱 길이만을 비교하면 테리지노사우루스를 능가할 선사 시대 동물은 없다.

하지만 체장과 비교한 발톱 길이를 따진다면 테리지노사우루스가 일 순위는 아니다.

안타깝게도 테리지노사우루스의 골격이 완벽하게 재건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장과 발톱 길이를 정확히 비교하기 어렵다.

다음에서는 체장과 발톱 길이에 초점을 맞춰서 몸과 비교하여 두드러질 정도로 발톱이 큰 동물 5종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지구상에서 발톱이 가장 큰 동물 5종

발톱과 몸길이를 비교했을 때 아래의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발톱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발톱이 큰 동물, 왕아르마딜로

발톱이 왕 아르마딜로

왕아르마딜로는 현재 몸과 비교해 발톱이 가장 큰 동물이다. 왕아르마딜로의 체장은 약 75cm~100cm이며 발톱 길이는 20cm가량 된다.

왕아르마딜로의 발톱은 체장의 22% 정도이며 주로 땅을 파서 먹이를 찾는 용도로 쓰인다. 물론 위협을 느낄 때 자기방어용 무기로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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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

발톱이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체장보다 발톱이 큰 동물 중 하나다. 열대우림에 사는 세발가락나무늘보속의 발톱은 10cm, 체장은 56cm~61cm로 발톱 길이가 몸의 17% 정도다.

두발가락나무늘보속의 몸길이는 71cm이고 발톱 길이는 10cm로 발톱 길이가 몸길이의 14%가량 된다.

나무늘보는 큰 발톱으로 나무를 오르는 데 활용하며 방어용 무기로도 쓴다.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고 날카로운 이빨도 없기 때문에 발톱이 유일하게 천적을 쫓는 도구다.

남미수리

발톱이 남미수리

남미수리는 몸길이보다 발톱이 큰 조류로 미국 외에 중미 전역과 남미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남미수리 발톱은 약 10cm로 몸길이의 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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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코두더지

발톱이 별코두더지

별코두더지는 땅을 파고 사는 포유류로 별처럼 생긴 신기한 코가 특징이다. 별코두더지는 두더짓과 중에서 가장 발톱이 큰데 몸길이의 6.5%를 차지할 정도다.

큰개미핥기

큰개미핥기는 치아가 없지만 긴 혀로 한 번에 개미나 흰개미를 수백 마리씩 사냥할 수 있다.

앞 발톱은 3개, 뒤 발톱은 5개이며  워낙 길고 날카로워서 이동할 때는 주먹을 쥔 것처럼 발톱을 움츠리고 걷는다.

발톱으로 개미총을 부순 다음 긴 주둥이와 혀로 효율적인 먹이 사냥을 한다. 큰개미핥기 발톱 길이는 18cm이며 몸길이는 약 2.1m이니 발톱 길이가 몸길이의 6%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