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으로 개를 학대할 수도 있을까?

25 7월, 2018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동물이 잘 보살핌 받고 사랑받고 가족의 일원이라고 느끼기를 바라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가끔은 균형을 잃고 “반려동물을 위한다며” 불필요하게 보살피기도 한다. 주인이 무의식적으로 개를 학대할 수도 있을까?

그럴 수 있다. 개의 안녕과 보살핌에 관해서라면, 다른 이로부터 들었거나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속설에 기인하여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반려견을 위해 하는 행동 중 사실은 모르고 저지르는 학대에 가까운 행동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모르고 저지르는 개 학대

무의식적으로 개를 학대할 수도 있을까?

앞서 말한 대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의도로 다른 이들의 좋은 충고에 따라 하는 행동이 사실은 우리 반려견에게 해만 끼칠 뿐일 때가 많다. 다음은 그런 사례를 추려본 것이다.

개는 개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반려견을 정원이나 베란다에 두고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개가 놀고, 달리고, 뛰어오르고 행복하려면 공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고독 속에 누가 행복을 찾는단 말인가? 개는 당신과 당신 아이들과 놀고 싶어 하고 추우면 당신 발아래 눕고, 더우면 집안에서 가장 시원한 곳에 배를 깔고 눕고 싶어 한다.

당신이 쓰다듬어주기를, 당신의 웃음소리를 듣기를, 당신이 도착하는 걸 보면 문 앞으로 달려나가기를 바란다. 갇혀있다면 어떻게 그 모든 걸 하겠는가? 그렇다. 정원이나 베란다가 야외라고는 해도 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갇혀있는 거나 다름없다. 이런 행동이 학대라는 걸 아실는지.

소형견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

작은 개들에게 집은 어마어마하게 커 보일 것이다. 이러한 논리로 소형견을 키우는 많은 이가 하루 한 번 오 분에서 십 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만 산책하러 나간다. 때로는 이 정도도 지키지 않는다.

개는 크기가 어떻든 달리고, 폴짝 뛰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걸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런 걸 필요로 한다. 개는 당신에게, 당신이 주는 것에 의지하며 그 이상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개를 늘 집에만 놔둔다면 학대를 저지르고 있다는 걸 기억하자.

다른 개들이 다가오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상황에서 쓰인다.

  • 폭력적인 개일 경우: 다른 개들이 다가오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반려견이 다른 개를 물거나 공격했을 때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주인이 내세우는 핑계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를 교육하고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개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게 분명 더 쉬운 일이다.
  • 과잉보호: 다른 개가 우리 반려견을 공격하는 걸 막고자 과잉보호를 하며 다른 개의 접근을 막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럴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학대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고 수긍할 수 없다. 개는 다른 개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사랑스럽고 착하고 행복한 개가 되려면 사회화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부정한다면 그건 학대다.

무의식적으로 개를 학대할 수도 있을까?

여름에 털을 깎아주어야 한다

사람의 욕구를 떠올리며 개들도 똑같은 욕구를 지니리라 생각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많은 이가 말하듯 여름에 “더 시원하라고” 개털을 깎아줄 필요가 없다. 개의 털은 추위나 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개의 털을 잘라주는 일은 필요할 때만 한다. 속설은 잊고 반려견에게 무엇이 가장 좋을지만 생각하자. 어떤 의심이라도 들 때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올바른 방향을 안내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