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을 위한 피임 크로켓

18 11월, 2018

유기견의 개체 수 과다는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중성화 수술 캠페인이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는 반면, 유기견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몹시 흥미로운 발명품에 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바로 피임 크로켓이다. 수의학 분야에서 이 피임 크로켓은 굉장한 혁명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피임 크로켓이라는 엄청난 아이디어

피임 크로켓

멕시코의 유기견(멕시코에서만 대략 2천3백만 마리로 추정된다)문제로부터 이토록 효과적이고, 경제적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피임법이 고안되었다. 멕시코의 지역 수의사 협회는 또한 매년 유기견 개체 수가 20%씩 오른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안타깝게도, 그중 70%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개들이다.

이러한 문제를 일부만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 국립 대학(UNAM)에서 수의학과 축산학 전공 박사 과정을 밟는 셸리아 이라이스 페냐 학생이 “피임 크로켓”이라는 수술이 필요 없으면서도 자연적인 피임약을 연구하고 있다.

셸리아 씨는 성 호르몬을 함유한(암컷의 경우 프로게스테론, 수컷의 경우 안드로겐) 이 크로켓의 목적은 일 년에 두 번 올 수 있는 암컷의 “발정”을 억제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기견의 번식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험실에서 이러한 피임약이 조제되었다. 도시의 거리에 사는 유기견의 개체 수를 줄이고자 한 의도였다. 유기견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를테면, 수많은 배설물, 찢어진 쓰레기 봉지, 싸움, 교통사고 등)를 생각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분명, 피임 크로켓은 현재 이루어지는 중성화 수술의 방식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다. 비용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 칼을 대야 하는 수술적 개입 없이 피임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개를 위한 피임 백신

멕시코의 크로켓부터 칠레의 백신은 모두 같은 목적을 지닌다. 칠레에서는 레오나르도 사엔스라는 이름의 수의사가 2009년부터 시작한 연구를 통해 유기견(혹은 가정에 사는 반려견)의 번식을 막는 백신을 만들어냈다.

마취가 필요하고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며 동물의 건강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외과적, 화학적 또는 기계적인 피임법과는 달리, 칠레 대학교 수의학과 목축학과의 레오나르도 교수가 발명한 이 백신은 외적 개입이 적으며 부작용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백신은 개의 몸을 자극하는 단백질로 구성된다. 백신을 주입하면 생겨나는 항체들은 번식기를 활성화하는 호르몬에 들러붙음으로써 작용을 막는 원리이다.

수의사에 따르면 이 백신은 화학적 중성화와 비슷하지만, 수술이 필요 없는 “거세”라고 한다. 주된 장점 중에는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게다가 암수컷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효과는 대략 일 년 동안 지속한다. 일 년이 지나면 상황이 바뀌게 된다(즉 문제없이 번식이 가능해진다).

또 좋은 소식이라면 유기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역시 해당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을 통한 중성화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이 생각을 바꾸어 반려견이 새끼를 낳게 하고 싶어진다고 해도 이미 너무 늦을 것이다. 주사로는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특정 기간 번식 능력을 막을 뿐이며 신체 변화를 수반하지 않는다.

훌륭한 대안들

유기견 개체 수

크로켓이든 백신이든 유기견 개체 수라는 세계적인 문제를 줄이면서도 외과적 개입이 덜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난관 수술, 난소자궁절제술, 복강경을 통한 중성화(암컷의 경우), 고환 절개술이나 정관 절제술(수컷의 경우) 등과는 달리 앞서 언급한 대안들은 일정 기간만 효력이 있다.

유기견의 경우에는 어떤 개가 백신을 맞았거나 피임 크로켓을 먹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키우는 개의 경우에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적어도 한 번은 자기 반려동물이 새끼를 낳았으면 하는 주인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