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버렸던 반려견을 다시 버린 사람들

길을 잃은 반려견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한 번 버렸던 반려견을 다시 버린 사람들

마지막 업데이트: 18 6월, 2018

많은 동물 애호가들이 사람보다 동물이 낫다는 말을 하곤 한다. 때로는 이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일들이 있다. “유기견”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길거리에서 떠도는 개가 보호소에서 지내다가 새로운 가정을 만나는 이야기를 상상하곤 한다. 누군가 자신의 반려견을 두 번 버렸다고 한다면, 우린 그 사람이 비상식적으로 잔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마음 아프게도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오늘의 이야기는 개들이 겪는 다른 종류의 가슴 아픈 현실이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아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동물 보호소를 방문한 운명적인 날

한 번 버렸던 반려견을 다시 버린 사람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날이었다. 한 커플이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찾았다. 의례적으로 보호소 직원은 두 사람에게 보호소 안에 있는 모든 동물을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살갑게 다가오는 개들을 쓰다듬었다. 그들은 이곳이 오랫동안 꿈꿔온 반려동물을 만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보호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릴 일이 일어났다.

수많은 개들 중 한 마리가 커플을 반가워하며 다가왔다. 마치 자신이 평생 동안 알아온 사람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이 개는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기쁨에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고 뛰어다녔다.

마치 잃어버린 보물을 찾은 것처럼 흥분된 모습이었다! 과장된 표현도 아닌 것이, 이 친구는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찾은 게 맞았다.

이 반응을 지켜본 보호소의 자원봉사자들은 매우 놀라면서 해당 견공을 데려가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했다. 그들 사이에 마치 운명처럼 느껴지는 유대관계가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직원들은 그들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하는 직원들에게 커플은 마지못해 불편한 사실을 밝혔다. 이 사람들은 원래 해당 견공의 주인이었지만 늙고 병들어서 관리가 힘들어지자 이 녀석을 버렸던 것이다. 이제 그 개는 병도 나아서 건강해졌지만, 커플은 여전히 다른 개를 입양하고 싶어 했다.

당연히 보호소는 이들의 입양 신청을 거부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역 내에서 다시는 반려견을 입양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직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서까지 작성해 두었다.

더 읽어보자: 유기견 보호소에서 개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사람

다시는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할 수 없게 된 커플

한 번 버렸던 반려견을 다시 버린 사람들

이 모든 일은 보호소 직원이 해당 유기견을 발견하고, 이 친구가 처한 상황에 관하여 자세히 조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다. 발견 당시에 그 개는 탈수 증세와 굶주림으로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였다.

이제 건강도 회복했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 입양되어야 마땅했다.

자신을 버린 두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주체할 수 없는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그 개에게 이들은 여전히 너무나도 냉정했다. 망설이지 않고 자신들의 반려견을 두 번 버린 것이다. 

세상에 개가 두 번 버려질 수도 있을까 싶었다면, 그 대답은 불행히도 “그렇다”이다.

우리는 자신을 버렸던 주인에게 두번 째로 거부당한 개의 마음을 차마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그 개는 지금 보호소에서 완벽히 치료받아 건강해졌고, 이제는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나서 마땅히 받아야 할 애정을 듬뿍 받으며 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야기 속의 두 사람은 이 속담을 뼈저리게 배웠을 것이다.

자신들이 버린 반려견이 있는 보호소를 선택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반려견을 유기한 사실을 털어 놓으면서 다른 개를 입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들에게 양심은 있는지 의심스럽다.

동물 유기를 반대하고, 동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어떤 종료의 동물 학대도 외면하지 않도록 하자. 만약 유기견을 발견하면 근처의 동물 보호소에 연락을 취해서 적절한 치료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려견을 입양하기 전에 얼마나 큰 책임감이 따르는 일인지 심사숙고하도록 하자.

사진 제공자명: Contando Estre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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