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은 매일 알을 낳을까?

09 9월, 2018
암탉이 매일 알을 낳기는 하나, 닭장 속에 갇혀 사육되는 닭의 경우만 그렇다. 또한, 알을 낳는 것은 수컷의 존재에 달린 게 아니라, 암컷의 호르몬 주기에 달려있다

새가 알을 낳는 빈도와 갯수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이를테면, 개똥지빠귀 같은 새는 새끼를 키우기에 알맞은 상황이 오기까지 기다린다. 또 검은다리솔새는 일 년에 단 한 번만 알을 낳는다. 그런데, 암탉은 알을 낳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매일 몇 개씩이나 알을 낳을까?

알을 잘 낳는 암탉 이야기

그렇다. 암탉은 매일 알을 낳는다. 알을 낳는 것은 수탉의 존재 여부에 달린 게 아니라, 암탉의 호르몬 주기에 달려있다. 어쨌든, 오늘날 양계장의 닭들은 유전적으로 선발된 상품이나 다름없다.

암탉과 달걀의 문제는 9000년 전 아시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닭의 야생 조상이던 ‘적색야계‘는 일 년에 단 한 번, 총 열두 개의 알을 낳았다. 달걀을 음식으로 먹는 것이 유럽 국가로 퍼진 것은 19세기 말의 일이었다. 이로 인해 닭 품종의 종류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양계 산업에서 가장 널리 사육되는 닭 품종은 뉴햄프셔와 레그혼 품종이며, 달걀 역시 마찬가지다. 아주 오래전 닭이 일 년에 열두 개의 알을 낳았다면, 오늘날에는 대략 300개의 알을 낳는다.

암탉은 매일 알을 낳을까?

달걀이란 무엇인가? 암탉의 호르몬 주기의 산물인가?

암탉은 왜 매일 알을 낳을까? 암탉은 태어날 때부터 왼쪽 자궁에 미래의 난세포 혹은 난포라고 불리는 것을  4000여 개 지니고 태어난다. 생후 사 개월에서 육 개월 사이, 배란이 시작되며 암탉의 호르몬 주기는 10주 동안 지속된다.

주기마다 10개의 난세포가 성숙한다. 암탉이 24시간에서 26시간마다 알을 낳는 이유는 주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잡하고도 끊임없는 과정은 이 년 동안 지속된다. 그리고 바로 이 기간이 알을 잘 낳는 암탉의 ‘유용성’을 재단하는 척도다.

암탉의 뱃속에서 달걀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빛을 받으면 암탉의 몸에서는 난포를 생성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즉, 암탉의 몸은 태양 자극에 맞추어 반응하는 것이다. 난포가 성숙하면 달걀이 되는데, 노른자부터 생겨난다.

각각의 노른자는 열흘 동안 다양한 영양분이 축적된 결과물이다. 포도당, 수분, 지방, 단백질 등의 성분이 축적된다. 수정이 이루어졌다면, 노른자의 영양분은 병아리가 자라는 데 쓰인다. 덧붙이고 넘어갈 점은, 병아리가 21일 동안 알 속에서 자란다는 것이다.

노른자의 색깔은 암탉이 먹는 먹이의 질에 따라 달라진다. 노른자 주위로는 찐득찐득하고 투명한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게 바로 흰자로, 아직 병아리가 되지 않은 배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무정란과 유정란 암탉은 매일 알을 낳을까?

25시간이 지나면, 노른자는 난소에서 나올 준비를 마친다. 60cm 정도 길이의 나팔관에서는 단백질을 배출하며 세 겹의 흰자를 형성해나간다. 자궁에 들어서게 되면, 달걀의 껍데기가 형성되기까지는 14시간이 걸린다.

달걀의 껍데기는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지며 숨구멍이 있다. 박테리아 침입을 막기 위해 껍데기의 숨구멍은 배 속에서 나오며 다시 덮이게 된다. 미네랄로 인한 색소 형성이 껍데기의 색을 정하게 된다.

양계 산업 – 암탉은 매일같이 알을 낳는다

알이 하나하나 생겨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다. 방사하여 키우는 닭이 하루 하나 이상의 알을 낳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실제로, 야생 상태의 암탉은 양계장 닭처럼 알을 많이 낳지 않는다.

양계장에서는 암탉이 쉬지 않고 알을 낳도록 강요하는 특수 장치를 가동한다. 동물 윤리의 문제 이상으로, 달걀의 질 또한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양계장에서는 암탉들을 24시간 환한 빛에 노출시킨다. 그러면 몸이 낮이라고 착각하고 끊임없이 난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한편, 둥지는 말할 것도 없고, 암탉들은 자기가 낳은 알을 책임지지도 못한다. 암탉들은 그저 알을 낳고, 또 낳고, 또 낳아야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