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개털을 잘라주어야 할까?

12 7월, 2018
사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이나 봄에 털을 잘라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개의 털은 몸을 차게 식혀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여름이 오면 반려견 미용실은 반려견의 털을 자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그런데, 여름에 개털을 잘라주어야 할까?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다면 오늘 그 의문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여름에 개털을 자를까 말까?

개를 키우든 고양이를 키우든, 여름이 오면 이 질문이 늘 머릿속을 스칠 것이다. 털 때문에 동물이 더워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반려동물에게 가위를 대기 전에 동물의 털이 여름에는 몸을 식혀주고 겨울에는 데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야 하겠다.

사실, 많은 수의사가 여름에 반려동물 털을 자르지 말라고 충고한다. 예를 들어, 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내놓았다.

“여름에 사람들은 특히나 몸 위에 털을 걸치고 다니는 것을 견디지 못하지만, 개와 고양이의 털은 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름에 개털을 잘라주어야 할까?

우리 반려동물의 털이 더위로부터 피부 손상을 막는 일종의 단열재 역할을 함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실 우리가 믿고 있던 것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겠다. 털은 우리 동물들이 지닌 자연적인 냉각 시스템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털을 자르면 과열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일 년에 두 번은 털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심하게 뭉친 털을 제거하고 털로 뒤덮였던 피부가 숨을 쉬고 오래된 털을 솎아냄으로써 새털이 자라게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봄이나 가을에 털을 잘라주기를 권한다. 기온이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아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에 반려동물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이 글을 지금까지 잘 읽고 난 후 반려동물의 털을 자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려견이 여름을 잘 나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할지도 모른다. 동물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더위를 겪지만, 이제 그게 털 탓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여름에 개털을 잘라주어야 할까?

반려동물이 더위를 좀 더 잘 견디도록 도와줄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집 안을 시원하게 유지한다.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 또는 선풍기를 켠다. 선풍기는 반려동물이 그렇게 좋아하는 방법은 아닐지도 모르는데, 바람이 나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히 덥고 선풍기가 유일한 선택지라면 반려동물 가까이 놓아 준다.
  • 시원한 물을 준비한다. 수돗물이 너무 뜨겁게 나오거나 반려동물이 마시는 물의 기온이 빠르게 오른다면 찬물을 섞어주도록 한다. 그리고 물통이 늘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 담겼는지 확인한다.
  • 침대. 반려동물의 침대 재질이 합성 소재라면 더위를 유발할 수 있다. 낡은 침대 시트로 반려동물 침대를 덮어주거나 새 침대를 사줄 수 있겠다. 중요한 것은 편안하고 안락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다.
  • 엉킨 털. 앞서 언급했듯, 털은 단열재 역할을 하여 반려동물의 더위를 막아준다. 그러나, 털을 잘 빗겨주지 않았다면, 심하게 엉킨 털이 있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그럴 경우에는 여름이라고 해도 털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의 여름 나기를 위해서는 털을 꼭 잘라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용은 다른 계절에 하고 다른 방식으로 더위를 이겨내도록 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