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곤충은 존재할까?

30 5월, 2020
수서 곤충은 전 세계 곤충의 3%~5% 정도를 차지하지만 염수에서 사는 바다 곤충의 존재 여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몇 년 전 수서 곤충에 관한 놀라운 과학적 발견이 발표되었다. 수서 곤충 대부분은 민물에 서식하는 종이다. 그렇다면 염도가 높은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바다 곤충은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글에서는 수서 곤충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과 ‘바다 곤충’이라고 불리는 존재에 관해 소개한다.

수서 곤충이란?

수서 곤충은 유충 시기나 일생 전부를 물에서 사는 곤충을 말하며 대부분 민물에 서식하는 편이다.

전문가들은 수서 곤충의 비율이 지구 전체 곤충 중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10가지 이상의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물학적 형태와 생태 지역이 다양한 수서 곤충은 육상에 살던 조상이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면서 수중 생태계에 서식하게 됐다.

수서 곤충 대부분은 평생을 물속에서 살지만 유충 시기만을 보내는 반수서곤충도 있다. 모기 같은 해충도 수서 곤충에 해당한다.

곤충이 어떻게 물속에서 살까?

앞서 설명했듯이 수서 곤충의 조상은 육상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나 생리학적은 물론 행동학적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거쳐 수중 생활에 적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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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곤충 반수서곤충
 

무엇보다 지상에서 살 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호흡기다. 육상 곤충은 대기 중 산소를 호흡하지만 수서 곤충은 수중 산소를 세포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수서 곤충은 물에 녹은 산소를 호흡하기 위해서 기관새라는 기관이 발달하며 기관이 여러 개인 곤충들도 있다.

대기 중 산소를 호흡하는 수서 곤충은 수면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완벽한 수중 생활이 불가능한, 가장 원시적인 수서 곤충이라고 볼 수 있다.

수서 곤충 대부분은 배에 물과 친하지 않은 가시 같은 털이 나 있는데  ‘숨구멍’이라고도 불리는 기문 주변에 있다. 기문과 털처럼 생긴 기관이 함께 부레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바다 곤충은 존재할까?

수서 곤충이 어떤 식으로 수중 환경에 적응했는지 알게 됐지만 아직 바다 곤충의 존재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수서 곤충은 대개 담수에 살지만 염도가 높은 해수에 적응하여 해안가에서 생활하는 곤충 종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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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곤충 해수

바로 ‘에피드라 히안스’라는 종인데 염도가 매우 높은 사해에서 서식한다. 보통 ‘알칼리 파리’로 불리며 바다 곤충 존재 여부를 증명하는 살아 있는 증거다.

 

희소한 바다 곤충

곤충은 번식률이 높고 다양한 생태계에 적응하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에 해양에서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는 것이다.

아직 확증은 없지만 많은 과학자가 바다는 곤충이 살기에 부적절한 환경이라고 말한다.

해양 생태계에서 곤충이 번식하려면 수많은 포식자를 피해야 하며 이미 수중 생활에 적응한 생물과 서식지를 두고 다퉈야 하는 불리한 상황을 견뎌야만 한다.

또한 염수에서 숨을 쉬고 살려면 바닷물고기나 갑각류의 복잡한 호흡계만큼 획기적으로 진화해야만 가능하다.

육상에서 해양으로 서식지를 바꾼 동물들은 외형은 물론 내부 기관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수서 곤충이 주로 담수에 살며 극소수만이 해수에 사는 가장 큰 이유가 곤충의 진화 및 적응의 실패 탓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