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작가가 된 개의 이야기

17 11월, 2018

린다 과차라카는 콜롬비아 거리를 떠돌며 주유소에서 지내던 떠돌이 개였다. 여느 떠돌이견들처럼 먹이와 쉴 곳이 없어 여행객들이나 행인들의 동정에만 의지했다. 이제 글을 쓰는 작가가 된 개, 과차라카의 과거를 소개한다.

어느 날 이 미래의 작가견은 교통사고로 네 다리와 골반까지 부러지고 만다. 중상을 입은 과차라카는 먹이와 물을 구하러 다닐 수도 없었다.

운 좋게도 야밀라 파쿠리란 스페인 여인이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사경을 헤매며 심한 탈수 상태인 과차라카를 발견했다. 과차라카는 그동안 계속 굶고 있었다.

입양되어 글을 쓰는 작가가 된 개

남을 돌보는 일이 익숙하지 않았던 야밀라는 처음에는 입양을 망설였다. 입양처를 알아보던 중 둘은 사랑에 빠졌고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과차라카와 살며 야밀라는 반려견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로 했다. 과차라카가 직접 자기 이야기를 쓰는 것처럼 해서 조수인 야밀라가 블로그에 글을 게시했다.

시간이 흘러 블로그가 인기를 얻으며 야밀라는 책을 쓰게 됐다. 자금이 넉넉지 못했던 야밀라는 책을 출판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하게 된다.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서 초판 1,000부를 인쇄했고 증쇄는 보고타 국제 도서전에 전시하며 과차라카가 작가 사인회를 열어 발 도장을 찍기도 했다.

과차라카는 전 세계, 특히 남미를 흥분시켰다. 과차라카의 유명세는 첫 작가견이라는 점과 책이 끼친 영향 때문이었다.

작가견의 저서

글을 쓰는 작가가 된 개 떠돌이견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책은 과차라카의 시점에서 구조, 감정 변화와 삶에 관한 생각을 담았다. 재치 있는 고생담을 읽은 독자들은 떠돌이견에게 감정을 이입했고 사랑으로 극복한 고난을 알게 됐다.

이 작가견은 모델, 블로거, ‘포 포스(4 Paws)’ 주간 기고가 및 사회 활동가로 활약 중이다. 또 유럽과 콜롬비아를 여행하며 조수와 자기 눈으로 본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글을 쓰는 작가가 된 개 출판

특별한 재능을 가진 동물들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특이한 상황을 겪은 많은 동물이 광고계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 예언가 문어, 파울

파울은 유로 2008과 2010년 FIFA 월드컵 승패를 족집게처럼 맞춰서 주목받은 문어다. 적중률이 높아지며 신임을 받게 됐고 ‘예언가 문어’나 ‘문어 점쟁이’로 통한다.

2010년 파울이 죽고 사육사들은 파울이 살던 오버하우젠 해양생물 수족관에 추모비를 세우기도 했다. 파울이 통에서 선택한 먹이를 보고 대중은 승패를 짐작했다.

  • 노래하며 피아노 치는 개, 버디 머큐리

버디 머큐리는 피아노에 맞춰 우는 유튜브 영상으로 유명해진 비글이다. 노래하고 피아노를 치는 동영상이 올라가자마자 스타가 된 미국의 비글은 관객을 대하듯 카메라를 보며 꼬리를 치는 놀라운 개다.

  • 춤추는 개, 네이선

네이선은 견주가 틀어준 음악에 맞춰 춤추다가 인터넷 스타가 된 털이 없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다. 생후 4년간 임시보호처를 떠돌던 네이선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입양되며 재능을 발견했다.

사진 출처: www.eltiemp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