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없는 나라가 되기 위해 네덜란드가 한 일

03 5월, 2018

유기견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 유토피아 같은 소리로 들리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특히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도 인간 이하의 생활 조건에서, 그중 많은 경우 길거리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말이다. 사람들에게도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있는데, 집 없는 동물들을 누가 배려하겠는가? 그러나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그리고 오늘날 네덜란드는 유기견이 없는 첫 번째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유기견의 희생 없이 이루어낸 성과

유기견 보호

그런데, 유기견을 없애려고 네덜란드는 무슨 일을 한 것일까? 첫 번째로 밝혀둘 점은, 네덜란드가 개 잡는 사람이나 개를 희생시키는 일 없이 이 목적을 이루어냈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네덜란드가 천 칠백만의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이면서 풍족한 경제적 조건, 높은 삶의 질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환경문제에 관해 발전된 정치 기반이 잡힌 나라이기도 하다.

만약 여러분의 삶이 안정되어있다면, 동물의 복지에도 신경 쓸 여유가 있으리라 생각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물론 늘 이런 식으로 일이 흘러가지는 않는다. 함께 살펴보자.

네덜란드가 거리를 헤매는 버려진 개가 없는 첫 번째 나라가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드릴 것이다. 

유기견을 없애기 위해 네덜란드가 시행한 방침

다른 화제들처럼, 동물권 보호에도 네덜란드가 앞장 섰다. 이를 위해 당국과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있었다.

  • 강화된 법률: 동물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행위는 만 육천 유로 이상의 벌금과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 인식 함양을 위한 교육적 캠페인 시행: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사람을 해하는 것만큼이나 중대한 범죄라고 알렸다.
  • 무료 중성화 수술: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이 대규모로, 무료로 진행된다.
  • 세금 부과: 순종견을 구매하는 데 높은 세금을 부과한다. 유기견 입양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직 동물 학대와 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많은 국가에서는 시행하기 어려운 방침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네덜란드가 누리는 높은 수준의 삶의 조건들이 동물에 관한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다.

네덜란드인과 개에 관한 이야기

네덜란드에 유기견이 없다고 해서, 이 문제에 관해 인간과 개 사이의 관계가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개 보호를 위한 네덜란드의 기관 ‘Hondenbescherming‘가 다른 기관들과 함께 실시한 연구는 이러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19세기 초반, 네덜란드의 모든 가정에서는 개를 키우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상류층에서는 신분의 상징으로 순종견을 키웠다. 애완용으로나 취미용으로 개를 가졌던 것이다. 하류층의 경우에는 일을 시키거나 집을 지키는 용도로 잡종견을 키웠다

또한, 당연히 길에 떠도는 개들이 많았다. 주인들이 이제 필요 없다고 여기고 버린 개들이었다. 떠돌이 개들이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의 분노는 심각한 문제가 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로 인해 많은 유기견들이 희생을 당했다. 게다가, 목줄과 입마개를 사용하게 하는 법률을 제정하게 되었다.

길을 떠도는 개가 없는 나라가 되기까지 네덜란드의 긴 여정

떠돌이 개

인간의 분노로 인해 떠돌이 개들이 희생되는 일이 흔했다. 심지어, 네덜란드 정부는 상황에 빗나간 방침들을 실행하게 되었다. 개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정은 버려진 개들의 수가 증가하게 했다. 주인들이 부담스러운 세금을 낼 수 없거나 내기 싫어서 개를 버렸다.

1864년, 첫 동물보호단체가 탄생했고, 1877년에는 첫 보호 시설을 열게 되었다. 동물 학대로 인한 첫 형벌은 1866년에 부과되었다. 이 시대에 개들은 여기저기에 이용된 바 있다. 특히 마차를 끌기 위해서 많이 이용되었다. 1962년까지는 이러한 행위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었다.

그 후 줄곧 많은 조짐이 나타났다. 20세기 말에는 동물의 복지와 건강법이 승인되기에 이르렀다. 이 법은 오늘날 네덜란드가 유기견이 없는 나라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