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첫 일 년: 입양 1년을 기념하며 반려견에게 쓴 편지

04 10월, 2018

불확실함, 의심, 두려움 등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매일 주는 사랑, 든든함과 감동 덕분에 세월은 훌쩍 흘러서 어느 새 첫 일 년을 맞이하게 된다. 오늘은 입양 1년을 기념하며 반려견에게 쓴 편지를 소개한다.

첫 일 년 – 도전의 시기

입양을 망설였지만 결단을 내리고 완벽한 강아지를 찾아 나섰어. 망설일 필요도 없이 넌 내게 달려왔고 그 순간 너란 걸 알았어! 이런 이야기를 하니 확신이 들어. 네가 날 선택했한 거야.

누구의 선택인지는 상관없어. 우리가 첫 일 년을 맞이했다는 게 중요해. 쉽지 않았지만 서로 애썼고 넌 이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됐어.

즐거우면서 힘들기도 했던 시기

처음 널 집에 데려왔던 때를 기억해. 넌 집 안 구석구석에 영역 표시를 했지! 웃을지 울지 몰랐고 과연 함께 살 수 있을까 생각했어. 너무 오래 혼자 살았던 탓인지 난 이기적이었고 너와 함께하는 법을 배워야 했지.

네가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아서 집, 침대, 소파 그리고 음식까지 너와 나눴지. 전부 생소한 경험이었지만 적응하길 잘했다고 생각해.

실외 배변을 가르치는 건 정말 힘들었지만 우린 결국 해냈어. 집안이 향내로 가득하게 됐고 이젠 너도 나처럼 깨끗하고 향기로운 집을 좋아하지.

산책도 어려웠어. 상냥하게 말해도 무관심하더니 차츰 함께 걷고 내가 부르면 집중하고 목을 조일 만큼 줄을 당기지도 않았지. 인내심과 사랑의 승리야.

오늘 첫 일 년을 맞이하고 침대에 편히 누운 널 보니 노력한 보람을 느껴.

우리의 첫 일 년 – 기쁨의 시기

우리의 첫 일 년: 입양 1년을 기념하며 반려견에게 쓴 편지

넌 예전부터 지금까지 내게 너무 많은 기쁨을 선사했어. 우리의 첫 일 년은 힘들기도 했지만 좋을 때도 정말 많았어.

처음에 넌 너무 작아서 물도 잘 못 마셨어. 물이 얕게 찬 그릇에 입이 안 닿으니 발로 그릇을 뒤집다가 물벼락을 맞았지. 안타까우면서도 정말 크게 웃었어.

퇴근하고 문가에서 내가 보고 싶은지 낑낑대는 모습에 뿌듯했어. 퇴근해서 널 볼 시간만 고대했는데 너도 같은 마음인 걸 알고 사랑받는다고 느꼈어. 지금도 마찬가지지.

소파에서 혼자 TV 보는 일 없이 네가 와서 몸을 비비는 게 좋아. 내가 나가면 싫어하고 곁에서 잠들고 쓰다듬어달라며 머리로 내 손을 미는 모습까지 전부 사랑해.

오늘 우리가 함께한 1년을 맞이해서 널 입양한 건 내 생애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함께해냈지.

계속 오랜 세월을 함께 기뻐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자. 너보다 좋은 파트너는 세상에 없으니 날 선택해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