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닭을 키우는 7가지 단계

일단은 공동 정원에서 키우는 것이 가능하고 현재는 빌딩형 도시 닭장을 이용해서 도시에서도 닭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몇 년 전 살충제나 유독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좋은 품질의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심 정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도시에서 닭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었고 뒷마당에서 닭을 키운다는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을 실제로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닭은 살아있고 지각이 있는 생명체이다. 따라서 도시에 닭장을 만들 생각이라면 최대한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도시에서 닭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도시에서 닭을 키우는 7가지 단계

1. 거주 지역의 규정을 확인한다

대부분의 도심 지역들은 토지 발전 규정과는 별도로 동물 관련 규정을 가지고 있어 거주 지역 내 가축 사육을 통제한다. 갈수록 많은 지역에서 도심 내 가축 사육 관련 규정을 추가하고 있다.

가축의 종류와 관계없이 포괄적인 규정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지역은 가축의 종류에 따라 규정을 달리하고 있다. 닭과 벌에 대한 규정이 서로 다른 것이다.

닭을 키우기 전에 일단 닭장을 설치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고 그들을 돌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2. 예산을 짠다

닭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한다. 여기에는 닭 구매, 필요한 자재, 사료, 둥지 만드는 비용 등을 다 포함해야 한다. 계산이 끝나면 사료, 동물 병원 비용, 예상치 못한 비용 지출 등을 포함한 한달 단위의 예산을 작성한다. 닭장을 만들기 전에 이 모든 비용을 감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많은 닭을 사지 않도록 한 마리의 닭이 낳을 수 있는 달걀의 수를 대략 예측해야 한다. 암탉은 둥지를 가득 채울 만큼의 알을 낳는다. 따라서 둥지에서 알을 몇 개 빼내면 암탉의 달걀 생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닭은 일년에 300개의 알을 낳는다. 대략 하루에 1개를 낳는 것이다.

3. 닭장을 만든다

닭장을 만들기 전에 일단 해당 지역의 기후적 요건을 잘 고려해야 한다. 닭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 또한,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닭장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나쁜 날씨를 견딜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아연 도금, PVC, 가공 합판 등을 사용한다. 지붕 재질은 반드시 방수가 가능해야 한다.
• 철장: 자유롭게 먹고 걸어다니며 바닥을 쪼을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야외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 주변에 철장을 설치해야 한다. 닭의 건강을 위해 내부와 외부 공간을 나누어서 닭장을 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먹고 마시고 걸어다니며 쪼는 행위를 할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자고 알을 낳을 수 있는 내부 공간을 구분해주는 것이다.
• 나뭇가지나 걸터앉을 수 있는 공간: 좀 높은 곳에 닭이 쉽게 올라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나 앉을 공간을 설치해준다.
• 둥지: 보온력이 있고 쉽게 버릴 수 있으며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재료로 둥지를 만들어준다. 짚이나 솔잎 등을 사용할 수 있다.
• 둥지로 사용할 수 있는 박스
• 쉽게 버릴 수 있는 재료로 바닥을 깔아준다. 닭장 바닥은 매일 배설물과 깃털로 가득하다. 따라서 나뭇 조각이나 대팻밥 등 쉽게 치울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공간 절약을 위해 바깥쪽 철장에 사료와 물 그릇을 놔주는 것이 좋다.
• 손수 닭장을 다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조립식 철장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의 닭장들이 판매되고 있다. 닭이 더 성장했을 때를 생각해서 적절한 크기를 구입하면 된다.

4. 닭을 고른다

닭 사육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면 알을 수정하기 위해 튼튼한 수탉을 구해야 한다. 또한, 거주 지역의 규정 또한 잘 알아봐야 한다. 수탉은 매우 시끄럽고 그로 인해 이웃 주민과의 마찰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닭의 품종은 매우 다양하다. 알을 얻기 위한 품종, 고기를 위한 품종, 반려동물로 적합한 사교적인 품종, 예쁜 품종, 애완닭(반텀) (공간 절약). 닭의 종류에 따라 특징이 다르다. 닭을 구입할 때는 믿을 수 있는 구입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5.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다

낮 동안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야외 공간도 중요하지만 둥지 사이의 거리도 중요하다. 둥지는 8마리 암탉당 최소한 0.18제곱미터는 되어야 한다. 닭장은 습기를 피할 수 있도록 지면보다 좀 더 높여서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6.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정리한다

• 닭이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바닥의 배설물과 깃털을 항상 치워준다.
• 매일 제대로 사료를 잘 먹고 행동에 변화는 없는지 관찰한다. 
• 매일 숫자를 세서 모두 다 있는지 확인하고 쪼인 상처나 깃털에 이상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7. 수의사와 상담한다

콕시디아증은 가축 조류에게 매우 흔하게 생기는 질병이다. 콕시디아는 암탉의 장관에 영향을 미치는 기생충이다. 만약 닭이 해당 증상을 보이면 수의사를 부르고 전염된 닭을 격리시켜야 한다. 이 질병은 매우 전염성이 높다. 닭장을 소독한 다음 즉시 손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도시에서 닭이나 다른 가축을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공간, 시간, 돈, 애정을 쏟아붓기 전에 확실하게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