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말을 많이 걸수록 더 똑똑해진다

11 6월, 2018
반려견에게 말을 거는 모습은 이상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혀 유난스럽다고 여길 일이 아니다!
아마도 반려견을 사람처럼, 또는 자식처럼 대하면서 말을 거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이러한 행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놀랍게도 반려견에게 말을 많이 걸수록 더 똑똑해진다. 

반려견에게 열심히 말을 걸자

반려견에게 말을 많이 걸수록 더 똑똑해진다

“나 없는 동안 보고 싶지 않았어?”

“점심 맛있게 먹었어?”

“산책갈까?”

“오늘 같은 날에는 밖에 나가지 말고 소파에 누워서 쉬는 게 딱인데. 그렇지?”

이런 말들을 반려견에게 자주 해서 익숙하신가? 걱정할 것 없다. 아마도 반려견을 기르는 모든 주인이 가진 습관일 테니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개와 대화(사실 혼잣말에 가깝다.)를 나누는 우리의 행동을 보고 “유난스럽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이는 반려견과 주인 사이에 두터운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개는 다른 누구보다 주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우리는 겉모습만 보고도 반려견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감지한다. 서로에게 애정을 갖고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이렇게 상호 보완적이다. 개의 발달된 후각은 슬픔, 우울함과 같은 사람의 감정까지 감지할 수 있다. 그래서 반려견은 주인의 감정 상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위로해줄 수 있다.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한다.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동물에게 인간적 특성을 부여하는 행동은 유치하고 다소 어리석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강아지를 기르는 개인이나 부부, 그리고 가족 단위의 사람들은 개를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반려견”이라는 표현이 그 증거이다. “의인관“이라고 하는 이 과정은 완전히 새로운 일이 아니다. 점점 더 우리 생활 곳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반려견에게 말을 거는 행위에 대한 연구

다른 사물이나 동물에게 인간의 모습을 투사하는 습관은 인간을 지구 상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존재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최소한 시카고 대학의 행동과학 전문 니콜라스 에플리(Nicholas Epley)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이다. 그에 의하면, 이러한 습관을 가진 종은 사람 이외에 없다고 한다.

의인관은 동물에게만 국한되는 행동이 아니고, 사물이나 사건, 심지어는 어떠한 개념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연 현상으로 나타나는 재난에 대해 “천벌” 혹은 “저주”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때가 되면 발생하는 태풍에는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환경이나 분위기에 대하여 설명할 때도 사람에게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동(인간적 정서를 다른 존재에 반영하는 것)은 상당한 정신적 과정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의인관을 잘하는 사람은 지적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반려견에게 말을 많이 거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볼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정신적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여겨야 한다.

에플리 교수의 연구는 사람이 동물이나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과정은 자신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정신적 과정은 다른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공감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은 뇌를 활성화 시켜서 건강한 정신력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에게 상호 작용하며 사는 것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상호 작용의 대상인 “동료”가 없을 때, 우리는 반려동물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반려동물인 개는 외로운 주인의 주된 의사소통의 대상이 되곤 하는 것이다.

우리와 다른 존재에게 의사소통의 가능성이 보이면 인간은 최선을 다해서 그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반려동물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하려 하고, 식물이나 자연 현상을 사람처럼 빗대어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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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우리의 말을 알아듣고 있다

반려견에게 말을 많이 걸수록 더 똑똑해진다

실제로 개가 주인의 말을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부분적으로 “그렇다” 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한 연구원에 의하면, 개는 약 160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2세 아동과 같은 수준의 지적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서식스 대학교(영국)에서 밝힌 연구 결과, 개들은 말하는 이의 말투나 억양의 차이를 인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려견은 주인이 애정을 담아서 말하고 있는지, 화를 내고 있는지 목소리의 톤, 손짓과 몸짓에 근거하여 판단할 수 있다.

개의 뇌에는 인간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위가 있다. 그래서 목소리와 주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개는 인간과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다양한 소음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다.

이제 당신의 반려견에게 말을 거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이었는지 알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주요 이미지 출처: tico_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