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충성심이 고마워서 쓴 편지

18 8월, 2018
 

개는 인간에게 보이는 충성심으로 유명하다. 개는 인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게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충성심은 개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행복을 누리는 이들만 알게 되는 것이다. 개의 충성심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개는 늑대의 후예라는 점을 기억하자. 따라서 길들여진 동물들이 그렇듯 개가 우두머리가 아니라면, 우두머리인 인간에게 복종하고 자연히 충성심을 보이는 것이다. 개들에게 사람이든 동물이든 무리에 속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어딘가에 소속감을 느끼고 자기를 사랑해주고 돌봐주는 존재가 있다고 믿는 것은 개가 본능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한편, 개가 가축이 된 이래 개는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했다. 이렇게 개와 인간은 서로 이해하고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의 반려견은 얼마나 충성스러운가? 그 충성심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어떻게 하면 될까? 다음은 주인이 반려견에게 보내는 편지다. 함께 읽어보자.

너의 충성심에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개의 충성심을 고마워하며 쓴 편지
 

너는 선물이었어. 새 친구가 필요한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았을 때, 거기 있던 너는 반환할 수 없는 선물이나 마찬가지였지. 늘 동물을 사랑했기에 너를 데려올 수 있었고, 그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몰라!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 네가 날 본 첫날부터 나는 사랑에 빠졌어. 그런데 하루하루 네가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너를 향한 내 사랑은 끝없이 자라났어.

나는 강아지를 한 번도 키워본 적 없어. 나는 독립적인 사람이었고 내가 원하는 식대로, 원하는 곳에 모든 게 있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었지. 그런데, 너를 만났고 내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지. 비싼 디자이너 신발을 물어뜯고, 쿠션을 망가뜨리는 등 수없이 많은 일로 날 열 받게 했지.

때로는 널 혼내고 네게 소리 지르고 엉덩이를 때리기도 했는데. 네가 놀라 몸을 숨길 때면 네가 다시는 날 바라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너는 금세 능청스레 곁에 오더니 내 몸을 여기저기 핥지 뭐니. 그러니 마음이 녹을 수밖에 없고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거야.

내가 아팠을 때, 집에 구급차가 왔고 너는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았어. 너를 떼어놓으려고 했던 사람에게 으르렁거리기까지 했잖아! 네가 누군가에게 으르렁거리는 건 본적이 없는데 말이야. 너는 그렇게 사랑과 충성심을 한 번 더 보여준 거야.

 

사실 그런 적이 많지. 나를 공격하려던, 너보다 더 큰 개들과 싸우기도 했잖아. 친구가 나와 다투는 모습을 보면 이제 넌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았지. 친구가 옳든 말든 내 기분을 상하게 했기 때문이었지. 나를 사랑할 줄밖에 몰랐던 넌 나를 위해 뭐든 했을 거야.

너의 영원한 충성심이 고마워

개의 충성심을 고마워하며 쓴 편지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이제 너는 늙어서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지. 네가 내게 준 걸 이제 내가 전부 보답할 차례야. 네 충성을 내 충성으로 돌려줄 거야. 너를 버리지 않을 거고, 너를 안락사 시키지도 않을 거고, 네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던 존엄한 삶을 살도록 할 거야.

네가 살았던 것만큼 행복하게 마지막을 맞이하도록 해줄 거야. 너는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너는 늘 충성스러웠으니 이제는 내가 그럴 때야. 부담 갖지 않기를 바라. 너를 돌보고, 사랑해주고, 네 행복을 위해 최고의 것만 주는 건 내 즐거움이니까 말이야.

너 없이 사는 삶에 어떻게 익숙해져야 할지 모르겠어. 여태 너만큼 충직했던 사람을 본 적은 있나 싶어. 네 충성에, 또 네가 내게 준 모든 것에, 날 행복하게 해준 것에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