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포옹해서는 안 되는 이유

08 5월, 2018
사람들은 사랑하는 반려견을 꼭 껴안곤 한다. 하지만 반려견이 포옹을 '늘' 좋아할 것이란 사실은 우리의 착각이다.

살아있는 생명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 감정을 표현한다. 하지만 아무리 익숙해져 있더라도, 사랑하는 반려견을 포옹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이제부터 설명할 것이다.

개는 포옹을 싫어한다

잘 몰랐겠지만, 매번 충직한 반려견을 포옹할 때마다, 개는 이를 사랑 표현으로 받아들이기보단 오히려 짜증이 날 수 있다. 믿기 힘들다면 다음번 포옹을 할 때 개의 감정이나 얼굴이나 눈, 귀에 드러나는 표현들을 잘 살펴보자.

브리티쉬 콜럼비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개 전문가)인 스탠리 코렌(Stanley Coren)이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중 특히 개는 포옹을 매우 싫어한다고 밝혀졌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주인의 손길을 싫어하거나 주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포옹을 하면 꽤 불편해한다는 뜻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모든 생명체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개는 ‘포옹’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한다

반려견을 포옹해서는 안 되는 이유

개들은 포옹이 애정 표현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대신 자유나 행동 반경을 제한해 자신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한 행위로 볼 뿐이다. 코렌 교수는 ‘사이콜로지 투데이 매거진’에 기고한 기사에서 반려동물을 포옹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개들에게 포옹은 문제가 생겼을 때 도망갈 기회를 제한하는 억압 행위이기 때문이다. 포옹을 할 때 개는 주인의 팔에 갇혀 꼼짝 달싹을 못하게 된다. 이를 밝히기 위해 코렌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인터넷에 떠도는, 주인에게서 포옹을 받는 동물의 표정을 순간 포착한 약 250장의 사진을 모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약 80%의 동물들이 포옹 시 불편한 기색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특히 개들 중 약 81%는 불안감, 스트레스, 불편함을 드러냈고, 8%는 불행해 보였고, 남은 10%는 중립적인, 또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코렌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는, “개들은 호기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즉, 다시 말해 위험 시 즉시 도망을 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죠. 결국 개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고 느끼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반려견이 포옹을 싫어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연구 결과는 분명하지만, 우리는 직접 두 눈으로 직접 경험을 해야 믿기가 수월하다. 개를 안을 때 왜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지 못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개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명백한 신호로는 이를 드러내며 짖거나 물려고 하는 행동이 있다. 하지만 실제 반려견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경우는 잘 없을 것이다.

반려견을 포옹해서는 안 되는 이유

개가 보이는 “작은 신호”(행동이나 표정 등)에 주의를 기울이자. 포옹을 할 때 살짝 드러나는 반려견의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주인은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포옹을 할 때) 개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신호는 다음과 같다.

  • 귀를 내리는 행동
  • 눈을 가늘게 뜨거나 감는 행동
  • 머리를 주인에게서 멀리 돌리는 행동
  • 눈을 피하는 행동
  • 코를 핥는 행동
  • 를 내미는 행동
  • 몸을 자꾸 탈출하려는 행동
  • 꼬리를 다리 사이로 내리는 행동
  • 숨을 짧게 내쉬는 행동
  • 앞다리를 쭉 뻗으며 포옹으로부터 “멀어지려는” 행동
  • 주둥이를 (마치 신성한 공기를 맡는 듯) 자기 쪽으로 가져오려는 행동

다음에 개가 이런 행동을 보인다면, 아무리 내가 좋아도 개를 위해서 포옹은 자제하자. 차라리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턱을 만져주거나 따뜻한 말을 건네고, 밖에 나가 함께 놀거나 선물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