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생존법, 경계색

29 8월, 2019
경계색은 곤충, 파충류와 양서류의 방어기제로 다른 동물들을 놀라게 하며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포식자에게 자신이 독성이 있는 동물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경계색은 주로 몸에 독샘이 있는 동물들이 피부색을 강렬하게 바꾸는 것을 말하며 경계색 외에도 방울뱀처럼 소리를 내서 상대에게 경고하는 경우도 있다.

경계색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따로, 동떨어진’을 뜻하는 ‘apo’와 ‘신호’라는 뜻의 ‘sema’가 합쳐졌으며 위장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동물 세계에서의 경계색

동물의 경계색은 대개 방어용으로 쓰인다. 포식자에게 자신이 위험한 동물이라고 경고하기 위해 피부색을 바꾸는데 이러한 방어기제가 효과적이려면 포식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포식자가 시각적 신호와 청각적 신호 중 무엇을 두려워할지 알아야 하는데 이러한 지식은 세대를 거치며 익힌 경험이 본능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경계색은 무척 효율적인 방어기제로 피부색을 밝게 바꿔서 포식자의 접근을 막는 장치다. 경계색이나 경고음은 다른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으며 경계색을 낼 수 있는 동물은 상대할 포식자의 수가 적기도 하다.

하지만 예외도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독에 적응한 종도 있다.

경계색 모방

독이 없는 동물이 독성이 있는 동물과 매우 비슷한 모양으로 피부색을 바꾸는 것을 의태라고 하는데 일종의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

강렬한 경계색을 흉내 내는 동물은 독이 있는 척하며 포식자를 속이는 것이다. ‘가짜 산호 뱀’이라는 종이 의태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 진짜 산호 뱀과 색깔은 똑같지만 자세히 보면 색상 배열이 다르다.

경계색 가짜 산호 뱀

경계색은 드물지만 식물에서도 관찰될 수 있는데 경계색을 나타내는 식물은 맛이 독하거나 가시가 있어서 동물이 먹기 힘들게 만든다.

경계색이 있는 동물들

경계색을 내는 동물로 가장 잘 알려진 종은 말벌과 꿀벌이다. 눈에 잘 띄는 노랑과 검정 줄무늬는 다른 동물들에게 독침이 있다고 경고하며 위협을 느끼거나 공격받았다고 느끼면 그 독침을 무조건 쏜다.

애벌레의 경계색 생존법

애벌레 역시 몸 색으로 천적들을 피하는데 종류마다 다양한 몸 색과 형태로 독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경계색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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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개구리

일명 독화살 개구리로도 알려진 독개구리는 경계색을 띠는 또 다른 동물이다.  독개구리과에 속하는 동물은 강렬하고 밝은색을 보여주며 표피 바로 아래 독샘에서 강력한 독을 분비하는데 주로 중남미에 서식한다.

경계색 독개구리과

산호 뱀

산호 뱀도 경계색을 띠는 동물로 화려한 색상의 원형 무늬와 함께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산호 뱀 무늬는 빨강, 검정과 흰색 순서로 되어 있으며 서반구 열대 지역에 73종, 동반구 열대 지역에 16종이 서식하고 있다.

경계색 산호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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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배감펭

쏠배감펭은 인도양과 대서양에 서식하는 경계색 동물로 강렬한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와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위협적인 외형이 특징이다.

경계색 쏠배감펭

등지느러지미에 난 가시에는 대형 포유류에게도 치명적인 독을 분비하는 독샘이 있다.

Mappes, J.; Marples, N. &  J. Endler (2005). “The complex business of survival by aposematism”. Trends in Ecology & Evolution, Vol. 20, N° 11: 598-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