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함께한 털이 없는 멕시코 숄로이츠퀸틀

18 2월, 2021
멕시코 숄로이츠퀸틀은 털이 없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견종으로 수천 년간 인간과 함께 살아왔다.

털이 없는 동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털이 없지만 매력적인 멕시코 숄로이츠퀸틀 또는 졸로틀 신의 개가 이번 글의 주인공이다. 숄로이츠퀸틀의 역사는 고대 잉카 제국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숄로이츠퀸틀이라는 이름은 아스텍 나와틀족의 언어에서 유래했으며 번개와 죽음의 신이면서 석양을 관리하는 신인 ‘졸로틀’에서 따온 것이다. 졸로틀은 매일 밤 죽음의 세계를 통과하는 태양을 관리했는데 고대 아스텍인들은 졸로틀과 숄로이츠퀸틀이 영혼을 명계로 데려다준다고 믿었다.

‘이츠퀸틀’은 개라는 뜻으로 두 단어가 합쳐져 ‘졸로틀 신의 개,’ 즉, 숄로이츠퀸틀이 됐다.

아스텍 신화에서 졸로틀은 운반의 신이면서 쌍둥이, 괴물과 무지 등을 관장한다. 졸로틀의 쌍둥이 형제인 퀘차코틀은 반대로 생명, 빛과 지식의 신이다.

멕시코 숄로이츠퀸틀의 역사

숄로이츠퀸틀 프리다 칼로

고대 신의 이름을 따온 것만 봐도 숄로이츠퀸틀이 얼마나 오래 인간과 함께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멕시코 숄로이츠퀸틀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견종 중 하나로 일부 학자는 7천 년 전부터 숄로이츠퀸틀이 존재했으며 인간과 함께 산 지는 5,500년 정도 됐다고 주장한다.

멕시코 토착민들은 성스러운 숄로이츠퀸틀을 제물로 바치고 그 고기를 먹기도 했다. 특히 결혼식과 장례식 손님들에게 숄로이츠퀸틀 고기를 대접했다고 한다.

멕시코가 스페인 제국의 침략을 받던 시기, 숄로이츠퀸틀은 거의 사라질 뻔했다. 스페인인들은 토착민의 동물숭배 사상을 뿌리 뽑으려 했기 때문인데 천주교도들의 눈에 토착민의 신앙은 모두 이단으로 보였다. 다행히 숄로이츠퀸틀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현재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숄로이츠퀸틀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같은 유명 화가의 작품에 반려견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돌로레스 올메도의 노력으로 멕시코시티 박물관에 숄로이츠퀸틀을 그린 작품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2016년에는 숄로이츠퀸틀이 멕시코 문화유산의 공식 상징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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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없는 숄로이츠퀸틀

숄로이츠퀸틀 헤어리스 도그

숄로이츠퀸틀은 거의 털이 없는 견종으로 피부는 부드럽고 머리에 털이 조금 나 있기도 하다. 털색은 검정, 회색, 붉은 색, 청동색과 노란색 등으로 다양하다.

체구는 표준, 중간과 미니어처로 나뉘며 표준 체장은 46~60cm 정도다. 가슴이 넓고 다리가 길며 꼬리까지 몸 비율이 훌륭한 견종이다.

털이 나지 않는 유형이 유전학적으로 우성 형질이지만 일부는 열성 유전 형질을 타고나서 털이 난다. 브리더들은 되도록 우성 형질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숄로이츠퀸틀은 체온이 섭씨 40도여서 털이 없어도 안고 있으면 기분 좋은 따뜻함을 선사한다. 또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벼룩이 생길 걱정도 없는 견종이다. 

숄로이츠퀸틀은 차분하면서도 활발한 성격이며 보호자를 지키려는 충성심이 높다. 낯을 가리는 편이지만 가족에게는 한없는 애정을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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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숄로이츠퀸틀을 돌보는 방법

숄로이츠퀸틀 관리

숄로이츠퀸틀은 피부를 보호해줄 털이 없어서 일광 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되도록 햇빛이 강하지 않은 시간에 산책하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주면 좋다.

폭염과 혹한에 항상 대비해야 하며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관리도 필요하다. 목욕 후 매번 비타민 E가 함유된 보습제를 발라주면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된다.

고대부터 함께한 견종이지만 심각한 질환에 걸리지 않는 편이며 평균 수명은 약 12년~14년이다.

활기가 넘치는 견종이니 심신 건강을 위해 매일 운동을 시킨다. 활동량이 부족하면 물건을 물어뜯을 수도 있다.

멕시코의 상징인 숄로이츠퀸틀은 고대 신화에 등장할 만큼 특별하고 매력적인 개다.

  • Xoloitzcuintle, compañero en vida y muerte. National Geographic.
  • Xoloitzcuintle, Purina.
  • Xoloitzcuintle, F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