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할큄병의 증상 및 예방

고양이가 할퀸 상처는 병을 일으킬 수 있다. 반려묘 보호자나 주변 아이들이 고양이할큄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언을 알아보자.

고양이들은 자기 방어 목적이든, 놀이를 하던 중이든 접을 수 있는 발톱을 뻗고 쉽게 인간을 해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고양이할큄병(또는 묘소증)이라고 알려진 병에 걸릴 수도 있다. 이 글에서 고양이할큄병의 특성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고양이할큄병이란?

고양이할큄병의 학명은 바르토넬라증이며, 바르토넬라속(특히 바르토넬라 헨젤라속)에 속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다소 흔치 않은 전염병이다. 고양이가 이 미생물에 감염되면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같은 집에 사는 고양이들은 이 감염을 서로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다.

고양이할큄병은 보통 가을과 겨울에 더 흔하다. 며칠 지나면 자연히 치유되는 양성 질환이다(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이 질병은 어린이들에게 더 흔하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놀 때 좀 더 거칠어지는 경향이 있고 아이들의 피부가 얇으며 면역체계가 여전히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1889년에 고양이할큄병을 발견했지만 1950년대에 더 깊이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작은 고양이들은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고양이의 변과 접촉한 후 감염원을 혈액에 가지고 다닌다.

바르토넬라 헨젤라 박테리아는 가장 흔하게 고양이가 상처 부위를 긁어낼 때 사람에게 전염된다. 또한 인간을 물어뜯음으로써 박테리아를 퍼뜨릴 수 있다. 미생물은 발톱과 입안에 모두 존재할 수 있다.

이 병에 감염되는 또 다른 방법은 고양이의 피부 위에 살고 있는 벼룩과 접촉하는 것이다. 특히 고양이가 우리를 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고양이가 벌어진 상처나 베인 상처, 코와 눈의 점막을 핥아 감염시킨 사례도 있다.

고양이할큄병의 증상

감염의 주요 징후는 고양이가 피부를 긁은 곳에 나타나고, 그곳에 혹이나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2차 증상으로는 림프절(지역 림프종증)의 통증, 붓기 등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발열, 복통, 오한, 두통, 요통 등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감염된 상처는 며칠 안에 치유될 것이다. 다만 림프절종은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면역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할큄병을 감지할 수 있는 확실한 테스트가 있다. 예를 들어, 비장이 비대해진 것인지, 아니면 림프절 생검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체 검사가 있다.

일단 의사가 고양이할큄병을 진단하면, 어떤 약도 처방하지 않을 것이다. 이 질병에 대한 특별한 약이 없기 때문이고 또한 인체의 항체가 보통 스스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아이가 염증이 있거나 감염된 부위 때문에 병원에 온다면, 의사는 아마도 아지트로마이신이나 독시사이클린 등을 처방할 것이다.

고양이할큄병의 예방

물론, 반려동물이나 길 잃은 동물들이 옮길 수 있는 어떤 질병에도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고양이할큄병에 걸릴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몇 가지 팁은 다음과 같다.

• 동물과 놀고 난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다.
•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면, 비누나 그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제품으로 소독한다.
• 물거나 긁히지 않도록 동물들과 부드럽게 논다.
• 동물들이 보호자의 상처, 흉터, 입, 눈, 코를 핥게 해서는 안 된다.
• 이러한 질병을 전염시키는 기생충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벼룩 방지 제품을 사용한다.
• 긁히고 물리지 않도록 길고양이를 만지지 않는다.
• 반려동물의 물건(장난감, 쓰레기통, 침대 또는 그릇)을 잘 청소한다.  

비록 고양이할큄병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반려동물이 가족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래야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