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13 1월, 2019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식물을 물어뜯고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식물을 물어뜯고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고양이가 있는 집 식물이 멀쩡하기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고양이가 먹으려 들거나 입에 넣거나 물어뜯는 식물이 전부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을 추려보았다.

집에 그런 식물이 있다면 고양이가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두는 것이 좋겠다.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었을 때 첫 증상은 주로 복통, 구토, 설사로 나타난다. 반려묘가 무언가를 먹고(식물이든 다른 것이든) 중독 반응을 일으킨다는 의심이 조금이라도 들면, 바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고양이가 먹었을 법한 것을 알려야 한다. 어떤 독이나 물질이 고양이를 아프게 하는 건지 수의사가 안다면 더 빨리 정확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런 긴급상황에서는 일분일초가 소중하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계절별 식물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식물이 두 가지 있다. 전나무와 포인세티아다. 몇 년 전부터, 십일월이나 십이월이 다가올 때쯤이면 포인세티아가 예쁘고 전통적이지만, 고양이에게 독이 된다는 메시지가 소셜미디어상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꽃에 닿기만 해도 피부와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고 꽃을 먹는다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또 다른 크리스마스 식물인 호랑가시나무 역시 고양이가 이파리나 열매를 먹었을 경우 위험하다.

노란 암꽃술이 특징인 키 큰 꽃 칼라 릴리 역시 위험한데, 먹었을 때뿐만 아니라 몸에 닿으면 피부와 점막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꽃이 있으면서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튤립과 히아신스 등 구근식물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조금은 해로울 수 있다. 보통 개나 고양이가 놀면서 구근식물을 파헤쳤다가 뿌리를 씹고 중독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꽃이 피는 식물 중 고양이에게 위험한 또 다른 식물로는 철쭉, 수국, 베고니아가 있다.

철쭉은 식물 전체가 독성을 지니는데, 특히 이파리가 그렇다. 이파리를 먹으면 구토와 설사뿐만 아니라 경련과 신경성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베고니아나 수국이 일으키는 중독반응은 그리 흔하지 않고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이파리와 줄기는 조심해야 한다.

흔하면서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정원이나 테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있다. 이를테면 알로에베라는 그 의학적 용도가 유명하고 널리 쓰이기도 하지만,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식물 전체가 자극을 유발하며 혀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

다른 식물

집에서 키우거나 흔한 식물은 아니더라도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들이 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들

디기탈리스가 특히 위험하다. 식물 전체가 독성이 있는데, 부정맥이나 서맥을 유발하며 고양이의 심장에 영향을 끼친다.

나무나 벽을 타고 오르는 아이비는 공공 정원이나 자연 속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인데, 모든 동물에게 해롭다. 줄기를 덮고 있는 솜털을 만지면 자극을 유발하거나 붓게 된다. 입에 넣으면 삼키기가 어렵고 구토를 유발한다.

까마중은 신경계에 영향을 끼친다. 삼키면 운동 실조나 반수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유칼립투스는 최근 몇십 년간 스페인 북쪽에서 널리 퍼진 식물이다. 향기가 좋아 세제나 방향제에 쓰이는데, 고양이가 유칼립투스 이파리를 삼키게 되면 구토, 소화 장애, 쇠약함, 침 과다 분비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캣닙은 알고 있을 것이다. 캣닙은 고양이에게 마치 마약과 같은데, 냄새를 맡거나 몸을 문지르면 “취하는” 효과가 있다. 몇 시간이 지나면 “취한 상태”가 지나고 정상으로 돌아온다.

캣닙에 심각한 중독반응을 보인 사례는 아직 없지만, 그래도 독성이 있는 식물이다. 캣닙과 같은 과 식물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식물로는 스피어민트, 박하, 설령쥐오줌풀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식물들은 가장 흔한 예를 간추린 것으로, 이외에도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식물은 많다. 반려묘가 무언가에 몸을 문지르거나 먹어서 아픈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바로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물론 예방이 치료보다 언제나 나은 법이다. 고양이가 위험한 식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신경 쓴다면 나중에 놀랄 일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