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루도 메디키날리스: 의료용 거머리

20 9월, 2019
히루도 메디키날리스는 무척추동물이자 거머릿과에 속하는 환형동물이다. 의료용 거머리로 사용되는 거머리 중 히루도 메디키날리스의 효과가 가장 좋다.

히루도 메디키날리스는 거머리이자, 무척추동물이자, 구체적으로는 거머릿과에 속하는 환형동물이며, 역사를 통틀어 의료용으로 널리 사용된 거머리 종이다.

고대의 히루도 메디키날리스

거머리를 의료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은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에도 다양한 치료 목적으로 거머리가 사용된 바 있다.

이는 인체가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이라는 네 가지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고대인들은 이 네 가지 체액의 균형이 깨지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믿었다.

그중 오염된 피를 배출하는 게 가장 중요했는데, 그래야 균형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사혈이나 거머리 요법을 시행했다.

히루도 메디키날리스의 해부학적 구조

히루도 메디키날리스는 자웅동체의 모충으로 거머릿과의 환형동물에 속한다. 600종이 넘는 거머리 중 히루도 메디키날리스의 의학적 효과가 가장 좋다.

피를 빨아 먹었을 때는 길이가 12cm까지 도달할 수 있고, 먹지 않았을 때는 1/3 크기로 줄어든다. 피를 빨아들이는 빨판이 두 개 있는 게 특징이다.

두 개의 빨판은 각기 다른 곳에 있다. 하나는 작고 움직이는 빨판으로 입에 위치하며, 세 개의 턱으로 피를 빨아들인다. 턱마다 대략 60~100개의 이빨이 있으며, ‘Y’ 모양을 한다.

한편, 항문에 위치하는 나머지 빨판은 처음에 들러붙을 때 사용한다.

히루도 메디키날리스의 침을 구성하는 물질

히루도 메디키날리스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각기 다른 치료 효과를 낸다. 다음은 몇 가지를 간단히 추린 것이다.

  • 항응고물질: 거머리의 침에서 나오는 최고의 물질로, 트롬빈의 혈액 응고 작용을 막는다.
  • 혈관 확장 물질: 히스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동맥을 확장하며 혈액의 유동을 돕는다.
  • 마취 물질: 침에 들어 있는 마취 물질 때문에 거머리에게 물리는 것은 아프지 않다.
  • 항염 물질
  • 항균 물질
  • 단백질 가수 분해 효소
거머리 침

히루도 메디키날리스의 활용

거머리를 활용한 치료는 거머리 요법이라고 불린다. 거머리들은 젖은 천으로 봉한 유리 병에 담겨 서늘한 곳에 보관된다. 병을 단단하게 닫아서는 안 된다.

거머리를 다룰 때는 해부용 집게를 사용하여 들고 유리잔으로 받친다. 거머리가 빠져나와 피부에 달라붙는 걸 막기 위해서다. 거머리에게 물릴 피부는 깨끗해야 하며, 잘 물지 않을 경우 설탕물로 적신다.

피를 듬뿍 빨아들인 후 떨어지는 거머리들을 치우고 나면, 몇 시간이고 피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압박 붕대가 아닌 면으로 된 붕대를 감아주고, 다음날 새것으로 교체하며 상태를 확인한다.

며칠 후면 물린 데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다. 거머리가 피를 많이 빨아들였는데도 떨어지지 않는다면, 소금물로 적신다. 그러면 거머리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거머리를 뜯어낼 때 생길 수 있는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거머리는 한 번만 사용한다. 한 번 사용된 거머리는 봉인해서 태워야 한다. 아직 거머리에 물린 것으로 인한 감염은 알려진 바가 없다.

거머리요법

거머리 요법을 사용하는 병의 징후

다음은 거머리 요법을 사용하는 병의 징후를 몇 가지 추린 것이다.

수 세기 전 스페인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순례자들이 웅덩이와 강가에서 쉬곤 했다는 일화가 있다. 물가에서 열을 식히고 여정의 피로를 풀었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예상치 못한 지원군이 있었는데, 바로 거머리들이 수종을 완화해주고 트롬빈으로 인한 질병을 막아주었다.

거머리 요법의 장점과 금기사항

거머리 요법은 부작용이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할뿐더러 통증도 전혀 없다. 한편, 몇 가지 금기사항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

면역 억제 환자나 말초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거머리 요법을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 세균 감염 위험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세균은 히루도 메디키날리스의 내장에 살며 공생관계에 있는데, 피의 소화를 돕는 효소를 분비한다.

무엇보다 거머리 요법은 다른 치료법을 찾지 못했을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의사는 환자에게 충분히 안내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병원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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