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의 호흡기 질환과 치료

01 2월, 2019
거북의 호흡기 질환은 상기도 감염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사육장에 여러 마리를 함께 키운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거북은 호흡기가 무척 예민한 동물이다. 그래서 호흡기 질환이 흔히 나타나는데, 특히 반수생 거북이 취약하다. 이번 글에서는 거북의 호흡기 질환과 그 치료에 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거북의 호흡기 질환에 관하여 알아야 할 것

거북의 호흡기 질환은 상기도 감염성 질환으로, 코에서 점액질의 분비가 일어나고 숨 쉴 때 소리가 나며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콧구멍에 방울이 맺히고 입천장에 하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또 다른 증상은 반수생 거북의 경우, 마치 중심을 잃은 듯 한쪽으로 헤엄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양쪽 폐 중 한쪽에 충분한 산소가 들어가지 않아 고르게 퍼지지 않아서 일어난다.

보통 테스투도속에 속하는 거북이 호흡기 질환을 가장 많이 앓는다. 이를테면 그리스 거북, 헤르만 거북, 이카타 거북, 레오파드 거북, 마지네이트 육지 거북, 러시아 땅거북, 레프로사 거북, 챠코 거북, 아시안 숲 거북이 있다.

호흡기 질환은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같은 어장에 한 마리 이상을 키울 경우 조심해야 한다. 거북의 면역 체계가 튼튼해야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침입에 맞서 싸울 수 있다.

거북의 호흡기 질환과 치료

호흡기 질환의 발생 원인

거북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식단, 환경, 박테리아, 약한 면역체계,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거북에게 무척 흔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사례도 많다. 폐렴, 구내염, 패혈증 때문에 발병하기도 한다.

콧구멍이나 입과 같은 호흡기로 풀 등의 이물질이 들어가서, 또는 물속에 있는 미생물에 감염돼서 점액질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다. 다음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들이다.

  • 기온 변화 (면역력이 약해진다)
  • 과밀화 (어장이 가득 찼을 경우)
  • 스트레스 (어장 변화, 이사, 다른 거북, 어항에 이물질이 쌓임)
  • 습도 (육지 거북이 습하거나 젖은 곳에 닿았을 경우)
  • 환경 오염 (어장이 더러우면 진균과 박테리아가 증식한다)
  • 다른 생물과 어장 공유 (어떤 종에게는 해롭지 않은 작은 생물일지라도 다른 종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의 치료

동물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정상으로 보이는 증상이 감지된다면 악화되어 만성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거북의 호흡기 질환은 초기 증상이 없기도 한데, 증상이 없다고 해도 다른 거북에게 전염될 수 있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급성이나 만성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분비물 검사를 통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종류를 확인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약물을 경구 투여하거나 주사로 투여한다. 항생제, 코 세척, 구강 살균제 등을 처방할 수도 있다.

거북의 호흡기 질환과 치료

증세가 심각하고 다른 거북들과 어장을 나눠 쓴다면, 온도가 25에서 32°C에 빛이 강하게 드는 작은 어장에 격리하기를 권한다.

어떤 경우든, 거북이 식욕 감퇴 증세를 보인다고 해도 수분과 영양 보충을 해 주어야 한다. 거북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입 가까이 놓아주자.

마지막으로, 흡입기 사용을 권하는 수의사들이 있을 수 있는데, 흡입기는 약물을 넣는 약액 통과 마우스피스로 이루어진 장치로, 마우스피스에서 흘러나오는 연무를 거북이 들이마시는 방법이다. 이때 어장은 작아야 하며, 약액 통은 거북 밑에 가게 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어장의 필터를 막을 수 있다).

García-Párraga, D., Crespo-Picazo, J. L., De Quirós, Y. B., Cervera, V., Martí-Bonmati, L., Díaz-Delgado, J., … Fernández, A. (2014). Decompression sickness (‘the bends’) in sea turtles. Diseases of Aquatic Organisms. https://doi.org/10.3354/dao02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