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뽀뽀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다

01 8월, 2018

반려견은 우리를 향한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가장 흔한 방식은 혀를 통해서다. 개가 주인의 얼굴과 귀까지 마구 핥아대는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개의 뽀뽀는 애정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개에게 뽀뽀하는 것은 어떨까?

많은 연구결과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개는 혀를 통해 우리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슬픈지 기쁜지 개는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반려견은 아주 어릴 때부터 혀를 사용해서 우리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개의 뽀뽀는 단지 애정 표현에 그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무리의 우두머리라고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개가 핥는 행위를 통해 많은 걸 알아낼 수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개가 주위 환경을 탐색하고 교류하는 데 혀를 사용한다고 한다.

개가 뽀뽀하는 방식

개에게 뽀뽀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다

개의 뽀뽀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사랑, 애정, 욕구 등을 표현한다. 뽀뽀는 더 짧게 지속하거나 더 길게 지속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든 축축해질 때까지 진심을 담는다.

매우 강렬한 뽀뽀지만, 개가 우리를 이렇게 열렬히 핥는 행위에는 물론 성적이나 관능적인 면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 반대로, 뽀뽀는 우리를 알아보고 탐색함으로써 우리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려는 사랑스러운 방식이다.

우리의 감정에 대한 개의 반응

개를 오래 키운 사람이라면 안다. 그리고 이제는 과학자들 역시 개가 인간의 최고의 친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뿐 아니라 개는 인간의 감정에 반응하고 우리의 슬픔과 불안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

혀로 핥는 행위는 사람의 아픔에 위로하는 몸짓인 경우가 많다. 이렇듯, 우리가 행복한 상태라면 개는 다가와 놀자고 하겠지만, 울고 있다면 개는 우리 손과 얼굴을 핥는 것으로 반응한다는 것이 알려진 바 있다. 개의 뽀뽀는 이렇게 아픔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보다시피, 개는 우리와 ‘공감’할 수 있으며 우리 입장을 자기식으로 헤아리고 감정을 알아차린다. 이런 현상은 일종의 감정 전염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에게 뽀뽀하면 안 되는 이유

개들은 습관적으로 쓰레기를 뒤진다. 그리고 이런 행위로 세균을 옮긴다. 그런데 그뿐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개에게 인사할 때 반려견의 볼에 뽀뽀한다. 반면, 개는 다른 개에게 인사할 때 엉덩이 냄새를 맡는다. 다른 개의 엉덩이와 내 입이 간접 뽀뽀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반려견이 다른 개들의 똥 냄새를 맡는 등을 볼 수 있다. 이 행위 역시 온갖 종류의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다.

개에게 뽀뽀함으로써 얻은 결과

영국의 한 여성이 키우던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의 침에 감염된 일이 있다. 친척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알아차리기 전까지 여성은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

보건복지부 사람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이미 의자에 늘어져 있었고 빠른 속도로 건강이 악화하고 있었다. 다행히 회복할 수 있었지만, 항생제를 기반으로 한 고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감염 원인은 개 카프노사이토파가 균에 의한 것으로, 개와 고양이 입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다. 영국에서는 비슷한 감염 건이 13건 보고된 바 있으니 아주 드문 사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개에게 뽀뽀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다

연구 결과

2011년, 일본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 오카야마현에 있는 동물병원과 개 훈련 학교를 방문한 81명의 사람과 66마리의 개 치태 표본을 수집했다. 표본을 검사한 결과, 사람과 개 모두의 입에 뽀뽀를 통해 전염 가능한 박테리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이 밝혀낸 박테리아는 치주염과 관련된 박테리아였는데, 심장과 신장 질환, 당뇨까지 유발할 수 있는 잇몸 질환을 일으킨다. 치주염은 성인이 치아를 잃게 되는 주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