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발견된 새끼 늑대 미라

31 12월, 2019
순록 미라 옆에서 발견된 새끼 늑대 미라는 약 8만 년 전 화산암층 근처에 묻혀 있었다.

캐나다 유콘은 금광으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보물이 깊숙이 묻혀 있었다. 최근 보존 상태가 완벽한 새끼 늑대 미라 외에 순록 미라까지 발굴되었다고 한다.

2016년 금을 채굴하던 인부들이 동물 미라 2개를 찾아냈다. 미라 발굴 후 약 2년간 과학자들은 수많은 실험을 걸쳐 확인된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새끼 늑대와 순록 미라는 캐나다 도슨의 다노야 초 문화센터에 전시되어 있다.

지금과 달리 빙하기 유콘 지대는 삭막하고 얼음밖에 없는 지역이었지만 순록, 늑대, 곰, 매머드와 검치호가 서식했다고 한다.

새끼 늑대 미라

캐나다 도슨 근처에는 금광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지역의 보물은 금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도슨에서는 선사 시대 화석 묘지로 불릴 만큼 유명한 발굴 지대가 됐다.

발굴팀은 현재도 해당 지역에서 해양 거대 생물들의 뼈를 다수 발견하고 있으므로 순록과 새끼 늑대 미라가 발굴됐을 때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인부들은 먼저 순록 미라를 발견했고 절차에 따라 담당 고생물학자에게 보고했다. 그런데 같은 인부들이 피부, 근육과 털까지 완벽히 보존된 새끼 늑대 미라를 또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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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한 늑대 미라는 머리, 꼬리와 발은 물론 털까지 세부적인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순록 미라는 몸체, 앞발 2개와 머리가 발견됐다.

고생물학자인 그랜트 자줄라 박사는 이번 발견을 두고 현재 세계에서 유일한 빙하시대 늑대 미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관련 과학자들은 미라 발견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 화석화한 뼈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피부 조직 및 털을 연구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후 연구 결과

과학자의 관심을 끈 것은 늑대 후손들과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는 DNA 실험이었다. 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생존 연도 추정도 가능하다.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새끼 늑대와 순록 모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으로 가능한 5만 살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라가 발견된 화산암층은 약 8만 년 이상 된 것이므로 학자들은 새끼 늑대와 순록이 8만 살 이상이라고 보는 것이 바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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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

자줄라 박사는 아직도 두 동물 미라에 관해 연구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한다. 피부 조직과 털의 탄소와 질소를 조사하면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도 알 수 있다.

빙하 시대처럼 극한의 기온에서 생존한 개체 수가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새끼 늑대와 순록 미라의 발견은 신기한 일이다.

이러한 학자들의 의구심을 DNA 검사가 채워주기를 바란다. DNA 검사 결과는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늑대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도 자세히 알려줄 수 있다.

또 다른 고생물학자인 엘사 판시로리 박사는 빙하 시대 늑대 뼈는 흔하지만 피부 조직과 털이 잘 보존된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만져보고 싶을 만큼 생동감 있는 늑대 털을 보면 빙하 시대를 잠시 엿본 듯 하다고 했다.

새끼 늑대와 순록 미라 발견의 중요성

유콘 지대 원주민에게 미라 발견은 고고학 이상의 의미가 있다. 늑대와 순록은 그 지방의 상징이며 원주민에게 식량과 옷감을 제공한 고마운 존재였다.

늑대를 자연의 균형을 조절하는 존재로 여긴 유콘 원주민들에게 늑대와 순록은 조화의 상징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발견된 미라를 보며 원주민들은 인간과 자연의 연관성이 증명됐다는 증거로 여겼다.

Spectacular ice age wolf pup and caribou dug up in Canada –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8/sep/14/spectacular-ice-age-wolf-pup-and-caribou-dug-up-in-can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