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꿈을 꿀 수 있을까?

03 8월, 2018
개의 뇌 구조는 사람과 아주 비슷하므로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기억할 수 있다

반려견이 짖는 소리, 반려묘가 우는 소리, 다리를 이상하게 움직이기, 으르릉 거리거나 심지어는 침을 흘리기, 이 모든 것을 이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은 사냥감을 쫓고 있는 게 아니라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잠깐, 반려동물이 꿈을 꿀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무슨 꿈을 꿀까?

수없는 비스킷, 긴 산책, 앞에서 굴러다니는 거대한 털 뭉치, 같이 뛰어놀 다른 개들과 뒤쫓아갈 사냥감…반려동물의 삶은 사실 이런 게 아니겠는가? 그런데 반려동물이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런 것에 대해 꿈을 꾸는 것일까?

반려동물이 꿈을 꾼다

반려동물도 꿈을 꿀 수 있을 뿐더러 우리와 똑같이 꿈을 꾼다. 실제로, 개는 인간처럼 꿈을 꿀 수 있는데 인간과 개의 뇌 구조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잠을 잘 때 뇌 주름의 모양도 아주 비슷하다.

보통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꿈을 꾸는 일이 많다. 오늘 반려동물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어쩌면 주인과 논 일이나 공원에서 새 친구를 사귄 일 등 재밌었던 일을 다시 꿈으로 꾸는 것일 수 있다. 

어쩌면 안뜰에서 귀찮게 구는 다람쥐를 잡으려는지도 모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들조차도 꿈을 꾼다고 밝혀졌다. 반려동물은 대개 쥐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제법 분명한 사실이라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반려동물이 인간처럼 하루 동안 한 일과 활동에 관한 꿈을 꾼다고 본다.

반려동물이 꿈을 꿀 수 있을까?

하버드 의과 대학 교수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디어드리 배릿(Deirdre Barret) 박사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동물들이 꾸는 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배릿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은 자기가 관심을 두는 주제에 관해 꿈을 꿉니다. 단지 덜 이성적이고 더 시각적인 방식으로 나타날 뿐이지요. 동물들은 다를 거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개들은 보통 인간 곁에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지요. 따라서 주인의 얼굴, 냄새, 주인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관한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경우는 어떨까? 고양이들은 자는 동안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잠에서 깨기 바로 직전에 허리를 활처럼 휘고 마치 사냥하는 듯 행동할 때가 있다.

개들은 자면서 왜 이렇게도 많이 움직이는 걸까

반려견이 자는 동안 유별나게 많이 움직이고 예민한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 알다시피 반려동물이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궁금한 것은 바로 꿈을 꾸는 방식도 인간과 같느냐는 것이다.

개의 수면 단계는 두 가지로 나뉜다. 서파수면이라는 얕은 잠 상태와 렘수면이라는 깊은 잠 상태가 있다. 렘수면에서 두뇌 활동이 훨씬 더 활발히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개가 잘 때 일어나는 두뇌활동은 깨어있을 때와 아주 비슷하다. 무의식적인 신체 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개는 깊은 잠 속에 있기 때문에 움직이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강아지와 늙은 개가 다른 동물들보다 더 꿈을 많이 꾸는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이 꿈을 꿀 수 있을까?

반려동물의 잠과 잠버릇에 대하여

어린 고양이들은 하루에 대략 16시간을, 늙은 고양이들은 20시간까지도 잘 수 있다한 번쯤은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들은 왜 이렇게 잠을 많이 잘까?” 원래 고양이들은 사냥을 위해 힘을 거의 다 쓰곤 했기 때문에 힘을 비축하기 위해 잠을 자는 게 필요했다.

개가 잠을 자는 시간은 견종과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견들은 더 오랜 시간 꿈을 꿀 수 있는 반면, 횟수는 더 적다. 또 강아지들은 꿈속 모험을 일 분 정도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지만, 매 십 분마다 새로운 꿈을 꿀 수도 있다.

고양이는 코를 골 수 있다. 어떤 종은 다른 종보다 더 코를 고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페르시안 고양이와 히말라얀 고양이가 있다. 그러나 잠을 잘 때 연구개로 호흡기를 부분적으로 막는 자세로  자게 된다면 종에 상관없이 어떤 고양이라도 코를 골 수 있다.

“잠자는 개는 건드리지 말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 자는 개를 놀라게 해 깊은 잠에서 깨운다면 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쉬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낫다.

인간과 매우 비슷한 반려동물들

인간처럼 고양이들도 습하고 처지는 날 낮잠을 즐긴다. 이는 반려묘뿐만 아니라 길고양이에게도 해당된다. 그러므로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했을 때 고양이가 더 하품을 하고 더 오래 잔다고 해도 놀라지 말자.

개들은 수면 단계에 따라 다양한 자세로 잠을 잔다. 때로는 입을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자기도 하는데 이럴 때 마치 지붕을 뛰어다닌다는 듯 네 다리를 동시에 움직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