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법안: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13 10월, 2018

반려동물이 아닌 애완동물을 판매하는 산업의 그림자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법안: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아주 사랑스러운 고양이나 강아지를 손쉽게 입양할 수 있는 소위 “펫 샵”은 그 이면에 감춰진 그림자가 매우 짙다.

산업 기반이 살아있는 동물의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컷은 강제로 수컷과 교미하게 하여서 강아지를 출산하게 한다. 그 후에는 철창 안에 갇혀서 수많은 출산을 반복하다가 더는 임신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마치 쓰레기처럼 버려진다.

세상에 모든 사업장이 이렇게 비윤리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건강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곳도 있다. 하지만 순수한 생명을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비인간적인 처치를 서슴지 않는 사업장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무분별한 펫샵 운영을 멈추게 한 샌프란시스코

동물을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탐욕이 강아지 공장과 같은 산업이 계속 성행하게 한다. 이런 공장에서는 개와 고양이들이 평생 철창에 갇혀 바깥 세상은 거의 구경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강아지 공장을 통해서 반려동물을 상업화하는 세태를 바꾸기 위한 전략이 미국에서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에 반려동물을 파는 사업장은 반드시 구조되거나 버려진 동물 또는 보호소에서 데려온 동물만 취급할 수 있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 가지 예외는 철저한 규제 아래 모견이 완벽하게 존중받는 환경에서 출산한 전문 브리더의 강아지가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생후 두 달이 되지 않은 강아지는 반드시 모견과 함께 태어난 형제들과 지내야 하며 분양 대상에서 제외된다. 샌프란시스코 감리 위원회 일원인 케이티가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투표를 거쳐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규제가 지향하는 목표는 극단으로 순종만 고집하는 현상을 없애는 데 있다. 그리고 유기견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이 법안은 많은 동물 단체와 동물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구조된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위한 법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법안: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그뿐만 아니라 이 법안은 순종에 집착하는 산업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발의되었다. 따라서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순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개성을 지닌 개가 사랑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권하고 홍보하는 효과도 갖고 있다.

보호소에서는 많은 개가 수년간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매년 수천 마리의 동물이 구조된다. 현재 약 6,000마리에 달하는 개가 주 정부의 보호 아래 관리받고 있다.

이 지역 주민은 이제 동물은 더는 상품이 아니라는 견해다.

탐욕과 잔혹함으로 물든 강아지 공장 산업을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행히도 미국 내 다른 주들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따라가는 추세다.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와 시카고, 오스틴, 보스턴 등 각지에서 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순종견을 입양하려 생각 중이라면 거주하고 있는 지역 내에서 해당 산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반드시 동물이 고통받지 않고 건강하게 관리받는 환경에서 자란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

어쩌면 지금 기르고 있는 반려견도 모견이 학대받으며 출산한 생명일지 모른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끔찍한 과정에 스스로 금전적인 지원을 한 바와 다름 없는 것이다.

간절히 요청하건대 간단하고 명료한 이 문구를 기억하자.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