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한 주인을 향한 반려견의 끝없는 사랑

06 8월, 2018

주인을 향한 반려견의 끝없는 사랑이 나타나는 사진을 웹상에 올리면, 즉시 화제가 된다. 늠름한 저먼 셰퍼드 ‘로보’와 스페인 칸타브리아주 산탄데르의 마르케스 데 발데시야 대학 병원에 입원했던 주인 ‘로돌포 카스티요’ 씨의 재회 장면도 화제가 된 영상이었다.

주인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보이는 개, 로보

척수 장애가 있는 카스티요 씨는 엉치뼈에 생긴 종양 탓에 약 두 달 전부터 입원한 상태였다. 입원 기간 단지 보조견이 아닌, 무엇보다 카스티요 씨의 큰 친구인 로보를 보지 못했다.

마침내 로보가 카스티요 씨를 보러 갔을 때, 주인의 얼굴을 핥으며 끝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은 함께 있던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카스티요 씨는 “로보와 다시 만난 건 일종의 치료였어요. 덕분에 힘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떨어져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서로 그리워하죠”라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는 열흘이 넘지 않을 터였던 입원 기간이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늘어난 것이었다.

로보와 카스티요 씨의 이야기

육 년 전부터 카스티요 씨와 로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로보가 카스티요 씨를 보조할 수 있도록 직접 훈련을 시켰다. “로보는 내 팔과 다리예요. 로보와 함께가 아니라면 마치 벌거벗은 느낌이지요”라고 말한다.

카스티요 씨는 15년도 더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걸을 수 없는 것 이외에도 왼쪽 팔을 움직이지 못한다.

그렇기에 로보는 카스티요 씨와 동행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주인을 돕는다. 누전 차단기를 올리는 것부터 보도에 연석이 있음을 알리는 것까지, 로보가 하는 일을 다 읊을 수 없을 정도다.

개가 사람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 측정하기 힘든 문제다. 그렇다면 두 달 동안 보지 못했던 주인 카스티요 씨를 병문안 간 로보와 카스티요 씨 이야기를 들어보자. 주인을 향한 반려견의 끝없는 사랑 이야기이다.

병원에서 어떻게 로보와 주인의 재회를 마련했을까?

입원한 주인을 향한 반려견의 끝없는 사랑

칸타브리아주의 법률에 따르면 의료 기관에 동물 출입은 허락되지 않지만, 로보의 방문은 첫 예외 사례가 되었다. 당국에서 협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카스티요 씨의 가족과 간호사들이 행복한 재회를 목격하고자 카스티요 씨의 입원실에 모였다.

카스티요 씨 방에 들어가며 로보의 리드줄을 풀자, 로보는 곧장 휠체어로 달려가 냄새를 맡았다. 그동안 카스티요 씨는 침대 이불 아래 숨어서 로보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로보는 침대에 있던 주인을 곧장 발견했고 주인에게 몸을 던져 얼굴을 핥아댔다. 로보가 이렇게 주인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동안 카스티요 씨는 로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게 얼마 만이니! 널 버린 게 아니란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재회의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카스티요 씨는 퇴원했고 로보는 행복하다

개를 주인에게서 다시 떼어놓는 일은 쉽지 않았고 병실에서 끌어내려고 리드줄을 잡아당겨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카스티요 씨는 이제 퇴원했고 로보와 함께 점점 정상적인 삶을 되찾는 중이다.

카스티요 씨가 입원해 있던 동안 로보는 카스티요 씨의 친구와 가족에게 맡겨졌다. 그러나 주인의 부재로 슬퍼하던 개는 밤늦은 시간까지 집 문턱에서 주인을 기다리곤 했다.

카스티요 씨는 머지않은 미래에 개 훈련가가 될 작정이다. 현재로써는 회복하는 동안 로보와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미지 출처: 로돌포 카스티요 씨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