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개를 염색한 사람을 찾아 나서다

14 8월, 2018

러시아의 우드무르트 공화국의 수도 이젭스크에서 분홍색으로 염색된 유기견이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웃들에 의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개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만큼 개를 염색한 가해자를 찾고 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개를 이런 식으로 염색한단 말인가?

잔인함을 넘어서는 장난 – 개 염색시키기

이젭스크 당국은 유기견을 분홍색으로 염색시킨 가해자를 찾고 있다. 염색당한 불쌍한 개의 사진은 SNS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분노한 사용자들은 이러한 행위를 규탄하며 질책했다. 대다수 사용자는 이 사례가 인터넷에서 본 가장 잔인한 장난이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보호센터 ‘Vida Silvestre’의 자원봉사자이자 활동가인 베라 이바노바 씨가 이 개를 발견했다. 다양한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이바노바 씨는 개를 가까운 보호소로 데려갔고 보호소에서 염색약 제거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이바노바 씨는 개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이길, 지금은 개의 건강이 회복되었지만, 염색약을 삼킨 후 몇 번이고 구토를 했다고 한다.

이젭스크 경찰은 아직 개를 염색한 가해자를 찾고있다. 가해자는 동물 학대로 기소될 수 있을 것이다.

콜롬비아에서의 비슷한 사례

콜롬비아의 도시 메데인의 시민들은 파랑, 노랑, 빨강의 국기 색으로 염색된 개의 사진을 보고 분노했다. 이 사건은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축구 대회의 예선 과정에서 일어났다.

잡종견 혹은 똥개인 개의 머리, 가슴, 앞다리는 노란색이며 배와 허리는 파란색, 꼬리와 뒷다리는 빨간색이다. 사진 속 개는 무척이나 슬퍼 보인다.

동물 존중과 보호를 가치로 삼는 동물 보호 협회 ‘Corporación Raya’에 속한 콜롬비아의 수의사 카탈리나 예페스 메히아 씨가 말하길, 동물 전용 염색약이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는 그런 사례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전용 염색약을 동네에서 구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카탈리나 씨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개에게 입힌 건강과 신체적 상처뿐만 아니라, 이 사건은 분명히 생명을 위협한 행위입니다.”

개를 염색한 행위의 위험성

이런 사건들이 우리를 분노케 하고 무력감에 휩싸이게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개와 고양이 염색에서 ‘시장성’을 보기도 했다. 염색이라는 ‘유행’은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등 대도시에서 볼 수 있다.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염색약 자체가 동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더 예뻐 보이게 하려고, 또는 변장시키려고 개를 염색한 이들이 많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한 한 가족의 사례다. 또한, 더 비싸게 팔려고 다른 견종으로 보이도록 개를 염색한 업자들도 있다.

많은 경우 염색약은 동물에게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동물의 피부는 흡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 중 하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물감이나 염색약은 피부를 파고들어 내장 기관에까지 도달한다. 만일 개나 고양이가 염료를 핥는다면 그 과정은 더 빠르게 진행된다.

염료의 화학 성분에 의한 중독 반응으로 죽은 개의 사례는 적지 않다. 염료를 제거하기 위해 목욕을 시키지 않았을 때 그러한 사례가 집중된다.

한편, 이런 제품을 사용할 시 개의 자연적인 냄새를 변화시킨다. 개는 냄새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후각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동물이므로 개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비슷한 사례로는 사람 샴푸로 씻기거나 향수를 뿌려주는 행위가 있다.

이미지 출처: entremujeres.clar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