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오릭스의 번식과 보호에 대한 모든 것

09 8월, 2020
아라비아 오릭스 또는 오릭스로 알려져 있는 이 소과 동물은 하얀 털과 얼굴과 다리에 있는 검은 반점으로 유명하다. 이 포유류는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아라비아 오릭스는 그 이름으로 알 수 있듯 아라비아 반도에 서식하는 소과 동물이다. 이들은 모든 우제목(쌍발굽동물) 중에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동물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이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아라비아 오릭스는 사막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포유류 중 하나로 몇 주 동안 물이 없어도 생존이 가능하다. 이들은 식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데 밤에 식물이 습기를 흡수한 이후에 주로 그것을 먹는다. 또한, 오릭스는 수분을 얻기 위해 덩이줄기와 뿌리를 파내기도 한다.

아라비아 오릭스의 키는 약 91 cm, 몸무게는 18 kg 가량이다. 몸의 대부분이 흰색 털로 덮인 것으로 유명하다. 다리는 어두운 갈색에서 검은색에 가깝고 얼굴에 있는 반점은 검은색이다. 꼬리 끝과 창같이 생긴 모양의 뿔은 좀 더 어두운 색이다. (하얀 털이 햇빛을 반사하고 어두운 색깔의 다리는 추운 사막의 아침에 온기를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다.)

뿔은 길이와 모양이 암컷과 수컷 모두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검은 색이고 뿔 길이가 91 cm로 자기 보호를 하는데 최고의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아라비아 오릭스의 번식과 행동

아라비아 오릭스는 낮 동안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숨어있고 일상 생활을 시작하는 밤이 될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이들은 비를 감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쉽게 비가 오는 곳을 찾을 수 있다.  그로 인해 이들의 생활 반경은 약 3,367 제곱킬로미터까지 넓어질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반추 동물은 단봉 낙타나 다른 사막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몇 주 동안 물이 없어도 생존이 가능하다. 음식을 찾아 다니지 않을 때는 부드러운 표면이나 작은 덤불 아래에 얕은 구멍을 판다. 주로 과일, 덩이줄기, 뿌리, 허브, 구근, 싹 등을 섭취한다.

아라비아 오릭스의 무리는 2~15마리 가량으로 이루어져있다. 무리에 수컷이 한 마리만 있어도 대부분 평화롭게 지내고 아무 문제 없이 동거 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번식기는 예외이다. 주로 5월과 12월이 번식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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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오릭스의 임신 기간은 240일이고 새끼는 한 마리만 낳는다. 새끼는 두 달 반 동안 엄마의 모유를 먹는다.

유니콘의 미신

아라비아 오릭스는 오만, 요르단, 아랍 에미레이트, 카타르, 바레인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 동물의 이름과 관련한 몇 가지 실수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 중 하나가 “유니콘”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칠십인역에서 히브리어 re’em은 그리스어로 하나의 뿔(monokeros)로 해석된다. 시편 22:21에서 카렌(Karen)이라는 단어는 단수 형태로 쓰여 있고 그 의미는 뿔이다. 로마 가톨릭 불가타와 두에 랭스 성경에서 re’em은 코뿔소로 번역되어 있다.

또한, 야생 황소, 야생 들소, 물소, 큰 들소 등으로 해석된 경우도 있다. 아라비아어로 알림(alrim)이 가장 정확한 번역이라고 볼 수 있고 이것은 말 그대로 “하얀 오릭스”라는 의미이다.

또한, 미신은 오릭스가 뿔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대플리니우스는 오릭스가 유니콘의 원형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라비아 오릭스의 뿔이 단 하나 뿐이라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사실이기도 하다.

또한, 뿔이 한번 부러지면 다시 자라지 않는 것으로 인해 어떤 이유로건 뿔 하나를 잃으면 남은 평생 동안 뿔이 하나인 채로 살아가야 한다. 

아라비아 오릭스의 뿔에 약효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 인해 온갖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라비아 오릭스의 서식지와 보호

아라비아 오릭스는 딱딱한 모래와 자갈이 있는 사막 지형을 선호하는데, 이들이 궂은 날씨에 매우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서만 자신들의 유일한 숙적인 늑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실제 유니콘은 팔레스타인, 시나이, 이라크, 트랜스요르단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살기 시작한 19세기 초기까지 중동의 대부분 지역에서 서식했다. 현재, 생존한 무리들은 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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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과 사람들의 간섭으로 인해 아라비아 오릭스의 개체수는 지난 세기 동안 매우 많이 감소했다. 1970년 대에는 더 이상 남아 있는 야생종이 없었다.

하지만 여러 생태학자와 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아라비아 오릭스는 현재 오만, 이스라엘,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시리아,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등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자연 서식지에서 생활하는 개체수가 천 마리 이상이고 그로 인해 IUCN 레드리스트에 멸종 위기 종으로 이름이 올라있다.

아라비아 오릭스이 다시 돌아왔다고 이제 위협이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라비아 오릭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은 몹시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들이 다시 나타난 것은 분명히 예상보다 성공적인 결과이고 이 동물들의 개체수와 사막 환경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Spalton, J. A., Lawrence, M. W., & Brend, S. A. (1999). Arabian oryx reintroduction in Oman: Successes and setbacks. ORYX. https://doi.org/10.1046/j.1365-3008.1999.00062.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