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이 몸 색깔을 바꾸는 이유

15 9월, 2020
카멜레온이 색깔을 바꾸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자신을 숨기거나 포식자를 피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제부터 카멜레온이 색깔을 바꾸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카멜레온이 색깔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색깔을 바꾸는 동물들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대부분의 생명체에게 색깔이란 외골격,  비늘, 깃털 또는 털과 같은 죽은 조직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비교적 고정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신속하게 자신의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색깔이나 문양을 띄는 것이다.

문어나 오징어 같은 두족류 동물, 물고기, 파충류와 같은 동물들은 다른 유기체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몸 색깔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 그중 카멜레온(카멜레온과)은 매우 흥미로운 경우이다. 국한된 지역에서만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동물들과 달리 카멜레온은 사회적 상호 작용 중 몸 전체의 색깔과 문양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멜레온이 몸 색깔을 바꾸는 이유

온도에 대한 반응

일단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카멜레온이 외온성 동물이라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이 없다는 의미이다. 그로 인해 모든 외온성 유기체는 외부의 열기가 필요하다.

외온성 동물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특징은 해당 동물의 체온으로 인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특징에는 소화 속도, 달리기 또는 헤엄칠 때의 민첩성, 몸 색깔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어두운 색깔은 빛과 온기를 흡수하고 밝은 색깔은 반사를 한다. 뜨거운 여름날 검은색 차량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동물이 자신의 몸 색깔을 바꾸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카멜레온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태양에서 받는 열기를 감지하는 온도계처럼 온도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꾸는 것이다.

카멜레온이 추위를 느끼면 몸 색깔이 짙은 녹색처럼 좀 더 어두운 색을 띈다. 그리고 더울 때는 밝은 녹색처럼 좀 더 밝은 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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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인상을 풍기기 위해

카멜레온이 색깔을 바꾸는 두번째 이유는 사람들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다. 바로 자기 표현이다.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자신의 기분에 따라 옷이나 헤어 스타일을 바꾸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카멜레온 또한 자신의 기분에 따라 몸 색깔이 바뀐다.

일반적으로 카멜레온은 두려움을 느낄 때 몸 색깔이 좀 더 어두운 색을 띈다. 기분이 좋으면 좀 더 밝은 색이다. 또한, 수컷과 암컷의 차이점도 있다. 수컷은 암컷에 비해 좀 더 자주 몸 색깔을 바꾸는 데 비해 암컷은 좀 더 미세한 신호를 이용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경향이 있다.

수컷 카멜레온의 색깔 변화는 이성을 유혹하는데 도움이 된다. 좀 더 선명한 색깔을 띌수록 암컷에게 자신이 건강하다는 사실을 어필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 마리 수컷 중 한마리가 좀 더 어두운 몸 색깔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싸울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이렇게 카멜레온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상황에 따라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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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이 색깔을 바꾸는 이유에 숨겨진 과학

과거 과학자들은 카멜레온의 색깔 변화가 문어나 오징어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어나 오징어는 발색단이라는 피부 세포 속 색소로 가득한 주머니를 이용해서 몸 색깔을 바꾼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카멜레온의 색깔 변화가 사실 훨씬 더 복잡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카멜레온의 피부색은 색소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색소 화합물들은 세포에 합성되거나 축적된다. 그로 인해 멜라닌, 프테린, 기타 화학 색소 등이 있어서 다양한 색깔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카멜레온 피부의 표피는 색소를 포함한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노란색이라면 황색소포이고 붉은색이면 적색소포이다. 이러한 색소 세포들은 주로 줄무늬 부분에 존재한다. 흑색소 (멜라닌) 세포는 가장 내부층을 이루고 있고 피부 표면층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카멜레온의 피부는 또 다른 색깔 유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반사 나노 구조로 인한 것이다. 이 나노 구조는 광채세포라는 특수 세포 안에 있다. 이것은 세포의 구아닌 성분으로 만들어지고 빛과 상호작용을 통해 무지갯빛의 금속성 색깔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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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th, K. R., Cadena, V., Endler, J. A., Kearney, M. R., Porter, W. P., & Stuart-Fox, D. (2016). Color change for thermoregulation versus camouflage in free-ranging lizards. The American Naturalist, 188(6), 668-678.
  • Smith, K. R., Cadena, V., Endler, J. A., Porter, W. P., Kearney, M. R., & Stuart-Fox, D. (2016). Colour change on different body regions provides thermal and signalling advantages in bearded dragon lizards.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83(1832), 201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