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왜 우리를 졸졸 따라다닐까?

23 11월, 2018
개가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는 이유는 본능 때문이기도, 반려인과 반려견 사이에 형성된 유대 관계 때문이기도 하다.
 

반려견은 많은 경우 우리의 그림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반려견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원인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반려인이 많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개가 왜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행동

사랑스러울 수도, 귀찮을 수도 있는 개의 이런 습관은 인간이 늑대를 길들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 습관이다. 사실,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행동이기 때문에 바뀌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개가 우리를 따라다니는 행동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짜증 나는 습관이라기보다 충직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개가 주인을 따라다니는 이유

  • 각인이라고 불리는 과정은 오스트리아의 동물행동학자 콘라트 로렌츠에 의해 처음 관찰된 현상이다. 로렌츠 박사는 일부 동물이 태어나면서 어미의 존재를 인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새끼들은 그 존재가 어미 또는 자기를 먹여 살려줄 존재라고 인식하고 졸졸 쫓아다니는 것이다. 이러한 초기 애착 관계는 이후 행동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개의 경우, 각인 과정은 생후 12주까지 지속한다.
 
  • 보상과 칭찬을 기반으로 하는 훈련을 통해 주인과 반려견 사이의 유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러면 자연히 반려견은 주인을 따라다니게 된다. 반려견이 당신을 음식과 재미를 주는 사람이라고 인식한다면 아마 절대 당신과 떨어지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개는 다른 법이므로 의존하는 수준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개의 성격에 관하여 더 살펴보자면, 인간들 틈에서 아주 편안하게 살며 주인에게 무척 애착을 느끼는 개들이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어떤 개들은 주인이 너무 오래 집을 비우면 분리 불안 장애를 겪기도 한다. 이러한 의존성은 관리하지 않으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 이를 수 있으므로, 분리 불안 장애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한다면 동물행동학자나 훈련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그런가 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혼자 잘 지내는 무척 독립적인 개들도 있다.
분리불안장애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는 개의 행동은 좋은 것일까?

일부 주인들은 그림자처럼 자기를 따라다니며 끊임없이 애정과 자극을 요구하는 반려견의 이런 행동에 질린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마다 반겨주는 충직한 생명과 사는 것이야말로 반려견 키우기의 장점이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모든 반려인과 반려견의 관계는 다른 법이므로 각자 반려견과 온전히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을 찾아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든, 반려견이 당신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해하고 당신을 졸졸 따라다니고 싶어 한다면, 둘 사이에는 평생 지속할 아름다운 우정이 있는 것이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