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니쉬 불독의 특성

24 1월, 2019
스페니쉬 불독이라고 불리는 알라노 에스파뇰은 스페인에서 사육되는 종으로,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는 않다.

스페니쉬 불독 또는 알라노 에스파뇰은 스페인에서 사육되는 종으로서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는 않다. 사실 사람들은 이 오래된 종을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좋지 않은 평판은 사실이 아니다. 핏불이나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처럼 말이다. 스페니쉬 불독의 특성을 알아보자.

스페니쉬 불독의 역사

‘알라노(alano)’라는 이름은 서기 4세기 경 유럽에 도착한 북 코카서스 지역 출신 알란(Alans) 족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무리는 ‘알라노’라는 종을 데리고 도착했으며, 이 종은 스페니쉬 불독의 조상이 된다.

스페인의 왕 알폰소 14세는 15세기경 사냥 협약에서 이 종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스페니쉬 불독은 벨라스케스의 그림과 세르반테스의 글에도 등장한다.

알란 족은 이 종을 전투, 사냥, 가축 관리에 이용했다. 스페인 군대 또한 스페니쉬 불독을 미국 정벌에 데려간 바 있다. 사람들은 심지어 소싸움 중에 이 개를 넣어 사나운 황소를 대적하게 만든 무자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페니쉬 불독의 존재감은 예술에서 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 그 자체에서 잘 알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예는 베세리요(becerriillo)로, 이 개는 목숨을 바쳐 주인을 구했다고 알려진다.

스페니쉬 불독의 특성과 습성

스페니쉬 불독은 머리가 크고, 턱이 근육질이며 몸이 강하고 탄탄하다. 최대 40kg까지 나가며, 회식이나 붉은 줄무니 등이 다양한 색으로 털이 난다. 두껍고 주름진 피부를 가졌다.

습성은 여느 사냥개와 비슷하다. 오랜 산책으로 항상 활동성을 유지해야 하는 쉼없는 동물이다. 관리하기 까다롭고, 길들이기 힘들지만 매우 충직한 종이다.

역사적으로, 스페니쉬 불독은 뛰어난 용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개를 아주 쉽게 죽일 수 있는 야생 멧돼지 등의 위험한 동물 사냥에 출정하곤 했다.

관리

위에 언급했듯이, 스페니쉬 불독은 아주 활동적이라 하루 최소 3회는 산책을 시켜야 한다. 털이 짧지만 일주일에 1회의 빗질을 해줘야 하고 귀와 눈, 입을 청결하게 유지해주자. 얼굴 주름 사이에 피부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페니쉬 불독 특유의 투박한 성격과 짝짓기를 거의 안하는 습성 때문에 이 종은 많은 질병을 보유하지는 않는다. 비만이 되지 않게 균형잡힌 식단을 챙겨주도록 하자.

여느 반려동물과 마찬가지로 스케줄에 맞게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맞으며 다른 개들과 접촉하며 얻을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자.

이 종은 온도 변화에 강하기 때문에 야외에 두고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여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게 하자.

역할

스페니쉬 불독은 소싸움 출정과 싸움개라는 역할 말고도 현재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개는 특히 대규모 사냥개로 특출나다. 또한 스페인 투우 종인 브라보 소 떼 등의 가축 관리와 몰이를 도울 수도 있다.

새로운 사냥법과 가축 몰이 방법이 등장하면서 스페니쉬 불독의 역할이 없어져 거의 멸종할 위기까지 쳐했지만, 다행히도 농부들이 바예 데 메냐 지방에서 이 종의 사육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등장하고 있다. 현재, 역사가 깊은 스페니쉬 불독은 사회에 기여할 2번째 기회를 맞고 있다.